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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 손안의 책>에 방송된 <곰스크로 가는 기차> MBC dmb 책 소개 프로그램인 에 방영된 MBC 베스트극장 방영분으로 스토리를 소개했습니다. 무엇보다 엄태웅 채정안 님의 풋풋한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감상해보시죠! 2011. 11. 16.
곰스크로 가는 기차_ 최규석 작가의 삽화엽서+적립금 가 2쇄에 돌입했습니다. 정말 감격이고, 모두 눈밝은 독자들의 입소문 덕분입니다.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아래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알라딘, Yes24, 교보, 인터파크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 4. 9.
곰스크로 가는 기차_의자의 무시무시한 현상학_<기획회의> 2월 출판사서평 의자의 무시무시한 현상학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좀 독특한 여행소설이다. 그러니까 여행이야기란 무릇 여행을 떠나서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야 한다. 그 과정이 험난했든 아니면 나름 괜찮았든 말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여행이 아예 초반에 중단되고 그것이 소설의 핵심 스토리가 된다. 말하자면 여행이 멈추고서야 소설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이 소설의 원제는 ‘곰스크로 가는 여행’(Reise nach Gomsk)이 아니라 ‘곰스크로 가지 못한 여행’이라고 해야 한다. 왜 주인공은 곰스크로 가지 못하는가? 우리가 꿈꾸던 곳으로 가지 못하게 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가령 그곳으로 떠날 돈이 없을 수도 있고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만 ‘의자’ 때문이라.. 2011. 2. 24.
곰스크로 가는 기차 북트레일러 곰스크로 가는 기차! 북인더갭의 첫 북트레일러입니다. 2011. 1. 4.
삐딱이 김실장의 책 읽기_여성의 입장에서 본 <곰스크로 가는 기차> 신혼열차라는 게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 막 결혼식장을 빠져나온 부푼 가슴의 두 남녀가 미지의 그곳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에겐 기차가 가장 잘 어울린다. 신혼열차라… 당신은 촌빨의 극치(!)라며 웃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당신이 유토피아라 생각했던 그곳에서 벌써부터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건 현실이다. 신혼열차가 아닌 비행기나 자전거, 혹은 최신형 자가용 헬기를 타고 여기를 떠난다 해도 ‘거기’에 닿자마자 만나게 되는 건 ‘현실’뿐이다. 이래도 계속 웃을 수 있는가. 한 남자의 목표는 곰스크로 가는 것이다. 한 여자의 목표는 도저히 알 수 없다. (안타깝다. 그녀가 어린아이였을 때도 소녀였을 때도 추상적인 것을 꿈꿀 만한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의 할머니들처럼) 불균형의 시작.. 2010. 12. 28.
곰스크에서 길을 잃다/ 곰스크로 가는 기차 독자리뷰 vyulim님의 리뷰/ 교보 알라딘 속되지 않은 꿈을 찾는 일이 가능하리라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조악한 복사본으로 를 처음 읽었던 것도 그 때, 스무 살 무렵이었다. 당시의 나는, 어쩌면 우리들 대부분은 속세에 뛰어들 용기를 내기엔 지나치게 겁이 많았고, 속세 너머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다 확신하는 데만큼은 겁이 없었다. 막연하고 불투명해 대충만 설명해도 폼 나고 가치 있는 삶의 지향으로 보이던 저마다의 ‘곰스크’는 그 시절 얼치기 인문학도나 게으른 문학 청년들에게 적절한 피난처이자 알리바이였다. 곰스크로 가는 차표를 살 용기는커녕 차표 살 여비 모을 부지런함도 없이 이십대를 보냈던 나는 겨우 밥벌이를 할 직장을 찾았고 잠시 ‘곰스크’를 잊었다. 그리고 ‘대략 엇비슷하게 현실적이 되어’ 살아가면서도 술자.. 2010. 12. 22.
언론이 본 <곰스크로 가는 기차> 세계 국민 경향 한겨레 한국 동아 뉴시스 문학면 톱 12. 25. http://bit.ly/dV7bPe ‘미지의 세계’를 갈망하는 인간의 서글픈 숙명 독일 작가 프리츠 오르트만(1925∼1995)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렇지만 그의 아름다운 중편소설 제목 ‘곰스크로 가는 기차’가 익숙한 이들은 제법 있을 테다. 독일어 교재에 실린 이 작품이 알음알음 전파되어 연극 무대에 올려지기도 하고 TV드라마(MBC 베스트극장·황인뢰 연출·황경신 극본)로도 각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그의 소설이 한국에서 우리 언어로 선보인 적은 없었다. 독일에서 이 작품집이 절판된 상태였던 데다 적극적인 출판 의지를 가진 이들도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10여년 동안 편집자로 일하다 일인출판사 ‘북인더갭’을 꾸린 안병률(40)씨가.. 2010. 12. 19.
삶,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기차여행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80년대말에서 90년대초 대학가에서 알음알음으로 조용히 알려진 소설이다. 처음에는 독일어교재에 실린 소설의 번역본이 사본 형태로 학생들 사이를 나돌면서 마니아층이 형성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이 마니아층에서 배출된 작가들이 여러 매체에 이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MBC 베스트극장 「곰스크로 가는 기차」(황경신 극본, 엄태웅 채정안 주연)였다. 「샴푸의 요정」의 황인뢰 PD가 연출한 이 단막극에서 시작된 대중적 관심은 이후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연극(2009) 등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나만 알고 있는 기차여행이 있었다! 독일어교재에 실렸을 뿐인 소설이, 그것도 미출간 상태에서 이처럼 문화계에 지속적으로 .. 2010.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