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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극동방송 2012 문화부흥 캠페인, 책, 책을 읽읍시다.

세상을 읽는 힘 독서,

6월의 선정도서는 <청춘을 아껴봐>입니다.

 

 

 

교회오빠란 말이 유행된 적이 있죠.

혹시 청소년과 청년시절에 교회를 열심히 다니면

세상물정을 모르는 것처럼, 입시와 취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신 적은 없습니까?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저자 김정태씨는

기독청년으로 세상 속에서 치열하게 살며

성경적 원리에 따라 사는 것이 세상 속에서 승리하는 길임을 깨닫고

성경에 가까이 할 것을 책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거대한 이야기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인간의 모든 인생을 보여주고 있음을,

성경의 위대함을 저자는 따뜻하고 재미있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기독청년이 세상 속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음을,

청춘의 때에 꼭 해야 할 것들을 멘토로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2012년 6월 부산극동방송 하루 5차례 방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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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로 이 사회의 맹목적 흐름에 제동을 걸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김정태. 그가 그 책의 신앙 각주에 해당하는 책 <청춘을 아껴봐>를 펴냈다.

 

안타깝게도 한국교회에는 간증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성공담 외에 세상이 공감하고 따르고 싶어 하는 쿨한 이야기(敍事)가 드물다. <청춘을 아껴봐> 역시 성공담의 요소를 갖고 있고 그와 비슷한 구조를 따르지만, <긍정의 힘>과 같은 번영 복음(prosperity gospel)의 아류와는 분명한 거리를 둔다. 이 책은 성공을 위해 여전히 스펙에 목을 거는 우리 시대의 획일적인 삶의 방식에 균열을 내기 위해 ‘스펙 뚫고 하이킥’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복음주의에서 친숙한 모토인 ‘제자도’를 하나님 이야기의 규칙으로 단언한다. 제자도를 대안적 이야기로 제시하는데도 구태의연하지 않고 되레 신선하다. 이는 자신의 삶과 성서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잘 버무리면서 모세의 지팡이, 요셉의 채색 옷, 다윗의 물맷돌과 같이 친숙한 성서 이야기를, 지배적인 삶의 방식을 전복할 수 있는 이야기로 ‘다시 읽기’(rereading) 때문이리라. 책장을 넘기며 벌써 중 1이 된 큰 아들 녀석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청년은 물론 청소년들이 읽으면 정말 큰 영향을 끼칠 책이란 믿음이 든다.

 

여담이지만, 저자는 <복음과상황> 독서모임 등을 통해 청년 시절을 복되게 보냈다고 회고한다. 나 역시 저자를 비롯해 현재 교계와 사회에서 아름답게 살아가는 이들과 복상을 매개로 한 여러 모임에서 벗님이 되었다. 내남이 알다시피 공부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앎의 꼬뮨’이나 ‘학문 공동체’란 말도 있듯이 더불어 공부하며 대안을 꿈꾸는 이들에 의해 세상은 변하는 것 같다. 전국 곳곳에 복상 독자 모임이나 책 모임이 많이 만들어지길 소망한다. <복음과상황 5월호>에서

 

박총 <밀월일기> <욕쟁이 예수> 저자. <복음과상황>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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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4월 11일자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저자 김정태 신간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로 대한민국 청춘 멘토로 우뚝 선 저자의 신간. ‘하나님의 스토리로 다시 쓰는 청춘 시나리오’라는 부제가 붙었다. 저자의 첫 번째 책 한권으로 스펙지상주의로 치닫던 대한민국에 제동이 걸렸고 스펙만을 쫓는 인생을 비판하는 건전한 시각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출판사는 밝힌다. 이 책에는 전작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저자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기독청년으로 세상에서 분투한 신실하고도 치열한 저자의 이야기를 송두리째 실었다. 성경을 스토리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해석하여 어떻게 신의 이야기가 세상의 스펙을 넘어 섬김과 공동체, 그리고 제자도의 정신을 구현하는지를 따뜻한 위로를 담아 전해준다.

 

저자는 성경을 하나님의 스토리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바라본다. 저자가 보기에 성경은 오히려 인간이면 누구나 겪어야 할 좌절과 극복, 아픔과 기쁨의 스토리로 가득하다. 모세와 다윗, 요셉, 에스더, 야곱 등 세상의 스펙이 아니라 하나님의 스토리로 세상을 이긴 성경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크리스천 투데이> 5월 16일자

 

스펙은 쌓여가는데, 자신의 ‘달란트’를 모르겠다면

 

2년 전 화제를 몰고왔던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저자인 유엔 거버넌스센터 김정태 홍보관이 신작 <청춘을 아껴봐-하나님의 스토리로 다시 쓰는 청춘 시나리오(북인더갭)>를 펴냈다.

 

이번 책 제목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6)’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세월을 아낀다는 게 시간관리를 잘 하라는 뜻은 아니다”며 “공동번역을 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라고 나와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청춘’에 대해 “하나님을 떠올려 가슴이 뛴다면 그 사람이 청춘”이라며 “하나님이 계시니까 청춘이고, 하나님을 아는 청춘은 비록 방황할지라도 세월은 아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저자는 스펙과 달란트의 차이점과, 달란트 발견이 쉽지 않은 이유를 엮어 설명한다. 은사와 달란트, 성령의 열매는 남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적어도 2인용 밥상을 차린 것과 같지만, 스펙은 자신만을 위한 1인용 밥상이다. 그러므로 은사와 달란트를 많이 쓰면 항상 곁에 사람들이 있지만, 최고의 스펙으로 무장한 사람 곁에는 보통 사람들이 머물지 못한다. “섬겨야 득템한다”는 것.

 

그러므로 이를 발견하고 개발하려면 자신의 행동방향이 철저히 다른 사람들과 공동체를 향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나 자신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시간은 갈수록 스펙은 쌓이는데, 자신의 은사와 달란트는 더욱 오리무중이 된다.”

 

그리고 성경의 ‘스토리’들은 최고의 자기계발서라고 말한다. “각종 자기계발서가 쏟아지지만, 대부분 요리도구처럼 스펙과 성공방법을 말하는 데 그친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진정한 이유인 ‘누구를 위해, 누구와 함께’를 말한다. 하나님과 우리의 이웃을 향한 사랑 말이다. 세상의 자기계발서는 ‘자기’에 집중하지만, 성경은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한 섬김과 희생, 사랑의 수고를 말한다.”

 

무엇보다 하나님 당신이 ‘최고의 이야기꾼’이시지 않은가. “성경은 기본적으로 ‘창조, 타락, 구속’의 거대한 플롯에 따라 진행되는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성경 이야기의 특징은 모호함과 공간 또는 여지를 포함하는 데 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그분의 스토리에 참여할 수 있는 역할을 주셨고, 신약시대가 되면서 ‘왕 같은 제사장’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종 같은 꼭두각시’와는 다르다. 하지만 예수님의 등장과 퇴장으로 명확한 결말이 정해져 있다.

 

저자는 전작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뜻은 ‘하나님의 스토리가 세상의 스펙을 이긴다’고 해석하고 나서야 완전한 가치를 얻는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물맷돌을 던진 다윗이 있고, 지팡이를 든 모세와 채색옷을 입은 요셉, 왕비가 된 에스더와 집에서 쫓겨났던 야곱이 있다.

 

“하나님의 이야기는 비록 과정이 복잡하지만, 아주 단순하게 정해진 결말을 향해 지금도 계속된다. 하지만 뻔한 결말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까닭은 하나님이 우리를 인격적으로 반응하는 생명력 있는 등장인물로 활동하도록 허락해주셨기 때문이다.”

 

영국에 체류중인 저자는 최근 네팔, 르완다, 말라위, 세네갈 등지의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현지 상황에 맞게 모국어 동화책을 기획 제작해 전달하는 북스포인터내셔널(Books for International) 프로젝트에 몸담고 있다.

이대웅 기자

 

 

<기독공보> 4월 18일자

 

세상의 스펙 넘어 섬김과 공동체, 제자도의 정신 구현하는 하나님 이야기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저자 김정태씨가 최근 하나님의 스토리로 다시 쓰는 청춘시나리오 '청춘을 아껴봐(북인더갭)'를 펴냈다.

 

지난 2010년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책으로 스펙(구직자들 사이에서 학력,학점,토익 점수 등을 합한 것을 이르는 말) 지상주의로 치닫던 한국 사회에 제동을 걸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전작에서 미처 다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고 있다.

 

유엔거버넌스센터 홍보팀장을 역임하고 현재 런던에서 사회적기업에 관한 공부를 하고 있는 그는 '하나님은 최고의 이야기꾼'이며 '성경은 거대한 스토리북'이라는 전제로 쓴 이 책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이야기가 세상의 스펙을 넘어 섬김과 공동체,제자도의 정신을 구현하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그는 세상이 요구하는 스펙을 '화려한 요리도구'에 비교하면서 요리도구 보다는 어떤 요리를 할 것인지,또 그 음식을 누구와 함께 나눌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의 스토리를 개발하려는 청춘을 향해서는 "섬김을 먼저 득템하라"는 조언을 덧붙인다. 하나님 이야기의 규칙이 자신 보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한 섬김과 희생,사랑의 수고를 우선하는 '제자도' 정신에 있기 때문. 이밖에도 저자의 블로그(www.theuntoday.com)에서 사회혁신,국제활동,적정기술 등에 대한 자세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크리처너티 투데이> 5월호

 

청춘을 아껴봐, 잠을 설치며 인도해가시는 하나님의 이야기

 

스토리 열풍을 일으킨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저자 김정태가 전작에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여전히 스토리의 힘을 역설하면서 원저자인 하나님을 밝힌다.

 

이 책은 내성적이고 말주변 없는 청년이 국제기구의 일꾼이 되기까지 그 뒤에서 '잠'을 설치며 인도해가시는 하나님의 스토리다. 강의 지류가 바다로 흘러가듯 하나님이 우리의 이야기를 써갈 때, 그 이야기는 하나님의 영원하고 거대한 이야기로 흘러간다 그래서 무한한 하나님의 이야기는 찰나의 세상 스펙을 이긴다.

 

열정을 다해 하나님의 이야기에 동참하는 것이 청춘이라면 나는 과연 청춘일까. 다시금 내 인생의 필자를 점검하며 회춘을 꿈꿔본다.

 

박황희 기자.

 

 

<아름다운 동행>

 

멘토 김정태의 청춘 시나리오 제2탄!

 

‘청춘을 아껴봐’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속편이라 할 수 있다. 무한경쟁 속 스펙쌓기 대열에서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과감히 내놓은 청춘멘토 김정태의 20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는 세상 어느 누구도 같은 이야기를 갖고 있지 않음을 말하며,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가라고 조언한다. 나이를 불문하고 하나님을 떠올려 가슴이 뛴다면 그 사람이 바로 청춘이라 말하는 저자의 청춘 시나리오 제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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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영혼의 성례전이다
<청춘을 아껴봐>, 스펙에서 스토리로!

 

 

스토리는 영혼의 성례전이다.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모시어 들이듯이,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는 미천하고 보잘것없는 것들, 추방되고 버려지는 것들 안에서 영혼의 가치를 빛으로 드러낸다. 소설가 공지영 씨가 쓴 <도가니>가 성폭행을 당한 청각장애아들의 말할 수 없는 부르짖음을 전해 주고, 김훈의 <흑산>이 절두산에서 버려진 수많은 순교자의 거룩한 사연을 되살려내듯이 말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얼굴을 보여 주는 성서의 방식도 스토리다.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의 신비와 우리 곁에 다가온 구원을 보여 준다. 예수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빛나는 영광의 광채를 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복음서를 들고 찬찬히 성서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야기는 사람을 유일무이한 영혼으로 살려 내는 성례전이다.

 

김정태 씨의 신작 <청춘을 아껴봐>(북인더갭)는 스토리가 어떻게 한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성례전인지 투명하게 보여 주는 보고서이자 신앙 고백적 문화 비평이다. 전작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가 스토리와 스펙을 대조적인 삶의 전략으로 비교하면서 스토리의 위력을 제시했다면, <청춘을 아껴봐>는 스토리를 세계관적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태도로 제시한다. 스토리의 실용적인 쓸모만을 부각하는 면이 없지 않으나, 그에게 스토리는 이미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이자 삶의 기본 태도를 형성하는 길이다. 저자가 청춘들에게 화려하나 겉모습을 꾸미는 장식에 불과한 스펙을 버리고 지나온 삶의 사연과 맥락을 통해서 나를 정립해 가는 스토리를 따르라고 권할 때, 스토리는 소소한 일상과 실패의 그늘을 버리지 않고 삶과 일치하는 기독교적 영성 형성의 길로 다가온다.

 

<청춘을 아껴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류의 꼰대스런 문집과 격이 다르다. 탈출구를 찾는 청춘에게 좋은 말만 하고 대책은 각자에게 떠넘기는 식이 아니다. 스펙 문화와 서열 사회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그 방법으로써 스토리를 쓰는 삶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스토리는 나만의 소명을 찾아내는 길이고, 공동체적인 민란을 도모하는 비방이다. 최소한 이 삭막한 자본 독주 지배 체제의 흐름에서 벗어나도록 배짱을 키워 주는 강장제다. <청춘을 아껴봐>라는 제목은 "선한 일을 할 기회를 아낌없이 활용하라(Make good use of every opportunity)"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모든 에너지를 다 소진하면서 살 수 있는 길, 바로 너만의 유일무이한 스토리를 펼치는 길을 선택해 보라는 권고다. 스토리는 불확실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의 문을 여는 모험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피상적인 문화에서, 스펙에서 스토리로 회심할 것을 요청한다. 1부에 소개한 김정태 자신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스토리를 써 나가는 한 편의 로드 무비이자 일종의 회심기다. 그는 스펙으로 견줄 때 자신에겐 그다지 내세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국사학이라는 비인기학과 출신이고 전도에 집중하는 보수적인 선교 단체 활동에 몰두하느라 남들이 다 갖춘 자격증도 없다. 다만, 그는 믿음으로 예수 제자도에 충실하자는 진정성 어린 모험을 감행하려고 애쓴다. 하나님나라의 가치인 섬김과 공동체와 공공선을 향해 좌충우돌하면서 스펙 문화에서 탈출한다. 출구를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피상적인 세상의 꼼수에 속지 않고 자신만의 스토리로 맞짱을 뜬다.

저자의 회심기를 읽으면서 복음주의 영성가 유진 피터슨의 또 다른 회심기가 떠올랐다. 유진 피터슨은 목회 초년병 시절에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으면서 목회 성공병을 고치고 미국 주류 문화의 대세에서 탈출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소설을 통해서 제시하는 세상을 구원하는 인간형과 삶의 실재와 은총을 드러내는 이야기 방식을 연구하면서 유진 피터슨은 교회 성장주의에서 이야기로 일종의 목회적 회심을 했던 것이다. 스펙에서 스토리로! 이것은 수단으로 전락한 존재자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방식을 정결하게 하는 회심의 경로다.

 

어떻게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나갈 것인가? 그것은 우리 인생이 속해 있는 메타 이야기, 진정한 이야기는 무엇인가에 달려 있다. 톰 라이트는 "기독교의 목적은 세상 전체에 대한 한 이야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 더 큰 맥락을 제시하는 이야기가 성서라는 말이다. 김정태 식으로 말한다면 하나님의 스토리다. <울지마 톤즈>의 고 이태석 신부를 이끌었던 것이 하와이 몰로카이섬에서 한센병자를 돌보다 선종한 다미안 신부의 이야기였듯이, 하나님의 스토리는 삶을 이끌어 가는 비전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스토리가 세상의 꼼수를 이긴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이긴다'는 말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하나님이 의도하신 선을 이룬다는 뜻이다. 성공한다는 뜻이 아니다. 세상의 꼼수에 속지 말자는 말이다.

 

궁극적으로 <청춘을 아껴봐>는 우리에게 성경을 읽는 새로운 독서법으로 인도한다. 하나님의 스토리에 동참하기 위해서 성경을 읽는 것이다. 이것은 제국의 꼼수와 하나님나라의 스토리를 분별하면서 하나님의 스토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이야기를 찾아가는 실천적 묵상을 의미한다. 그래서 "스토리텔러는 먼저 스토리리스너가 되어야 한다."

"세상은 너의 이야기를 더욱 소리 높여 외치라고 말한다. 어떤 꼼수를 부리더라도 다른 이야기들을 밀쳐 내고 자신의 이야기를 높여가는 것이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들이 소외된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길 원하신다. 죽어가는 이야기들, 절망한 이야기들, 용기를 잃어버리고 낙심한 이야기들을 찾아가라고 하신다(<청춘을 아껴봐>, 200쪽)."

 

나는 기독교가 세상에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보물은 '한 영혼의 가치'에 대한 감각이라고 믿는다. 한 영혼의 가치를 인격이나 생명의 가치로 바꿔 말해도 좋다. 유일무이한 하나의 세계인 한 사람의 존엄함을 드러낼 수 있다면, 영혼을 굳이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이라고 말한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영혼은 유일무이하다. 정현종 시인이 말했듯이, 사람이 온다는 것은 유일무이한 영혼이 다가오는 것이다. 청춘은 유일무이한 하나인 세계이다. <청춘을 아껴봐>는 스펙에 몰두하면서 수단으로 전락한 청춘들에게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당신만의 스토리를 온몸으로 써 나가는 모험을 감행하라고 요청한다. 스토리가 청춘을 구원할 것이다.

 

이광하 / 일산은혜교회 목사, 전 <복음과상황>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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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멘토 김정태

<청춘을 아껴봐> 출간 기념 인터뷰

 

 

* 새 책 <청춘을 아껴봐>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지금 영국에 체류중이신데, 영국에서의 생활을 궁금해하는 한국의 독자 분들께 근황을 먼저 소개해주시죠.

 

한국보다는 시간적 여유 그리고 생각할 여유가 더 많다고 할까요? 아내와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기에 속도보다는 방향에 집중해서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사회적기업가정신을 공부하고 있고 예전부터 해왔던 국제 프로젝트들도 계속 진행해가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던 ‘단호글방’도 이곳에 새롭게 차려서 계속 다양한 글쓰기를 해가고 있습니다.

 

 

* 전작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사회 여러 방면에서 정말 놀라운 힘을 발휘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민주통합당의 청년비례대표 선발 구호로도 활용될 정도였는데요. 전작에서 못 다한 근원적인 이야기를 <청춘을 아껴봐>에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던 강하고도 은밀한 동기를 공개해주신다면.

 

많은 독자 분들의 피드백과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시 책 한 권으로 소통을 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어떤 분들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자신이 준비하고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학습이나 경쟁력이 전혀 필요가 없다는 말로 오해하기도 했지요. 더 근본적인 이유는 책은 기본적으로 저의 세계관과 철학을 담고 있는데, 그 책의 깊은 밑바닥에는 크리스천으로서 제가 받아들인 신앙과 성경의 세계관을 담고 있습니다. 그 ‘밑바닥’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을 어떻게 해서 쓰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청춘을 아껴봐>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2가 아니라 그 이전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전작과 이 책을 가장 강력하게 연결해주는 모티브는 역시 스토리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이 책은 성경 전체를 스토리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아주 독특한 책이죠. 스토리텔링 멘토로서 선생님이 이 책을 쓰시면서 생각하신 성경 이야기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입니까?

 

방금 말씀하신 대로 성경은 ‘성경 이야기’입니다. 성경이 대학교에서 쓰이는 교재처럼 만들어지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죠. 정말 그랬다면 과연 지금처럼 크리스천이 역동적으로 살 수 있었을까 의문입니다. 이야기는 긴장, 변화, 확장, 개입, 참여의 특징이 있습니다. 죽어 있는 글이 아니며, 읽는 사람의 삶으로 확장되면서, 구체적인 개입과 참여를 초청합니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인 성경이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방금 전 쓰인 따끈따끈한 글로 인식되는 것은 바로 성경이 기본적으로 ‘하나님나라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 성경의 스토리뿐 아니라 이 책에서는 본인의 스토리도 훨씬 많이 공개하셨잖아요. 책의 1부 1장에서는 ‘나는 모범생이 아니다’라고 화끈하게 커밍아웃(?) 하셨습니다. 책에 소개된 에피소드 말고 차마 활자화(?)되지 못한 더 화끈한 에피소드도 많으실 듯합니다. 하나만 밝혀주신다면?

 

 

<청춘을 아껴봐>에 이미 너무 많이 공개한 것 같은데요, 얼마 전 누나가 2명의 조카를 데리고 런던을 방문했었습니다. 런던 시내를 가이드 하기 위해 튜브(런던의 지하철 명칭)를 함께 탔는데, 옛날 제 이야기를 조카들에게 들려주며 튜브 문에 기대지 말라고 주위를 주었습니다. 아직까지 누나가 그 이야기를 기억하는 게 신기했습니다. 그 이야기란 제가 고향을 떠나 서울을 방문했을 때 생전 처음 지하철을 타면서 겪은 순진함에 대한 거였습니다. 지하철이 제 앞에 서는데, 눈높이에 이상한 기호가 보였습니다. 동그란 원 안에 ‘손바닥’이 그려져 있었는데, 안전벨트를 한 것처럼 사선이 그어져 있었습니다. 그 의미를 손바닥을 대어보라는 뜻으로 해석해 손을 갖다 대었는데 그만 좌우로 열린 문에 손이 끼어버린 거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힘을 합해 힘껏 끌어 당겨서 겨우 위기를 벗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호기심과 그 호기심을 해소하려는 실천력을 갖춘 증거이기도 했지만 책에도 썼듯이 참 해찰맞은^^ 아이였지요.

 

* 19살에 하나님을 만나고, 수색부대에서의 은혜로운 군생활, 이어 복학하면서 총순장으로의 헌신에 이르기까지 정말 함께 공감하며 때론 콧등이 시큰하게, 때론 박장대소를 하며 읽었습니다. 그런데 선교회 활동에 열심이었던 이유를 본문을 미루어 추측해보건대, 맘에 드는 자매님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선교회를 섬기며 배우자까지 얻은 ‘작업의 비밀’(!)을 미혼의 후배님들에게 팁으로 선사해주시죠.

 

사실 저는 교회에서도 자매분들 눈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할 정도로 ‘쑥맥’이었어요. 그런데 선교동아리 임원활동을 하면서 함께 임원이 되었던 지금의 아내와는 ‘임원’이라는 이유 때문에 부담 없이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따로 만나자고도 못했을 텐데, 임원이니까 만났고 그러면서 좋은 면을 보게 되고 매력을 느끼면서 결국 임원 역할을 끝낸 후에 사귀자고 제안을 했죠. 그런데 쉽게 연결이 되진 않았어요. 사귀자는 제안을 거절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2년을 더 기다리고 다시 프러포즈를 한 뒤에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나 선교동아리 또는 어떤 모임에서 이렇게 사회적인 관계를 먼저 시작해보면 다른 사람에 대한 폭넓은 면모를 볼 수 있어 이성교제의 측면에서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 이 책의 2부 제목이 <스펙 뚫고 하이킥>입니다. 스펙은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외로워지고 고립되는 반면, 스토리는 섬김과 공동체로 나아간다는 대목이 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땅의 기독청년들 또한 스펙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할 줄 압니다. 이런 청년들에게 다시 한번 말씀해주신다면?

 

그야말로 ‘스펙’에 머물러 있으면 시간이 갈수록 외로워지는 한계에 부딪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취업이나 경력전환에는 자신의 ‘스펙’이 아니라 누군가의 추천이나 인맥, 그리고 ‘사회적자본’이 더 큰 역할을 하곤 합니다. 스펙은 스스로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남을 감동시킬 수는 없습니다. 또한 스펙은 지식을 주로 측정하는 도구이지만, 회사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보는 역량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역량은 실제 행동을 통해 개발되는데, ‘행동’을 위한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시작은 바로 내가 아닌 타인과 공동체를 섬길 때 가능해집니다. 나를 위한 목표는 우리가 잘 못 지켜도 다른 사람을 위한 목표나 약속은 민망해서라도 지키려고 노력하잖아요. 자신을 위한 투자와 남을 위한 투자가 함께 균형을 갖추어가야 하는데,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지 워낙 자신을 위한 ‘스펙’에만 관심을 많이 갖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에는 ‘타인과 공동체를 섬기자’에 더 많은 초점을 두었습니다.

 

* 그런데 사실 책을 읽다 보면 김정태 작가님의 스펙도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혹시, 난처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저자도 스펙이 장난이 아니라며 누군가 따져 묻는다면, 어떤 답변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참 재미난 질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비판적으로 말하는 ‘스펙’이란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 필요와 상관없이 그저 주변에서 필요하다고 하거나 자신이 훗날 어떻게라도 필요할 것 같아 닥치는 대로 주워 담는 잡동사니 자격증, 대외활동, 공모전 등을 의미합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와 방향을 알기에 그 방향으로 진득하게 선택하고 배우고 성장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똑같은 자격증을 따더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스펙’이 될 뿐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자신의 역량을 갖추어나가는 하나의 과정이 되는 셈이지요. 결과적으로 저의 ‘스펙’은 제가 ‘주변의 시선’이나 ‘남과의 비교’에서 추구한 것이 아닌 제 ‘업’의 방향으로 꾸준히 밀고나간 결과물들입니다. 그것이 스펙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제가 남에게 보여지는 ‘스펙’을 정말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살았다면 지금 여기 영국에까지 와서 사회적기업가정신을 공부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 청년 시절 ‘국제인’으로서 소명을 받아들이고 대한민국 유일의 UN 산하기관인 유엔거버너스센터에서 근무하기까지 열심히 살아오신 과정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국제인이란 가난을 공유하는 것이라는 말씀에 적지 않은 감명을 받았는데요. 국제인의 꿈을 키워가는 젊은이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최근 젊은 후배들이 ‘국제’라는 것에 두려움이 없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은 참 바람직하고 부럽기까지 합니다. 다만 ‘국제’라는 것에 대한 근거 없는 환상이나 거품이 있지는 않을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됩니다. 국제가 어떤 이들에게는 ‘자유’ ‘여행’ ‘사교’ ‘이국적 경험’과 같은 것들로 해석될 수 있거든요. 국제보다 앞서야 할 경험은 바로 ‘개인이 느끼는 불편함’ 또는 ‘개인의 소중히 여기는 가치의 발견’입니다. 국제라는 공간은 ‘개인의 불편함’이 없다면 너무나 쉽게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고, 가치가 없이는 다양한 사상과 가치의 흐름 속에 자아를 잃어버릴 수 있거든요.

 

* 뒷부분으로 갈수록 긴장감이 고조되며 집중하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3부 ‘성경은 스토리다’의 내용이 워낙 흥미롭기 때문인 듯합니다. 이곳에 소개된 성경인물들 말고도 추가하고 싶었던 인물이 많았을 듯합니다. 여기에서 한명만 소개해주신다면 어떤 인물을 추천하시겠습니까?

 

분량과 시간 관계상 다루지 못한 인물 중에 한 명은 여호수아라는 인물입니다. 모세와 같이 입지전적인 인물 뒤에 등장하는 리더는 앞선 리더의 영향으로 쉽지 않은 갈등과 역할을 맡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 삶에는 무언가를 새롭게 개척하고 시작하는 ‘모세의 역할’보다는, 이미 주어진 조직과 사업을 계승하고 계속 이끌어나가야 하는 ‘여호수아의 역할’이 많은 게 사실이죠. 그런 면에서 여호수아가 어떻게 지혜롭게 그런 압박감과 어려움들을 헤쳐 나갔는지 더 집중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선생님을 보면 정말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매순간 잊지 않고 삶에서 실천하시는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진행하시는 사업들과 또 앞으로의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최근 많은 공을 들이는 프로젝트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현지 상황에 맞게 모국어 동화책을 기획제작해 전달하는 북스포인터내셔널(Books for International)입니다. 네팔을 시작으로 현재 르완다, 말라위, 세네갈 등에서 프로젝트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2015년까지 51개국이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러한 일에 뜻을 함께할 분들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유네스코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로 인증을 받기도 했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께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지요. 저자로서 본다면 지금 마무리 하고 있는 책은 제 국제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조언을 담은 <국제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하라>(가제)란 책입니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 출간을 계획으로 유엔의 2대 사무총장을 지낸 다그 함마르셀드에 대한 국내 첫 평전을 집필할 계획입니다.

 

* 바쁘신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월중에 귀국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선한 계획들 모두 성취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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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 너는 왜 이런 일들을 그렇게 열정적으로 하는 거야?”

한 외국인 친구가 내게 물었다.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자기 나라의 언어로 된 동화책을 기획해 보급하는 ‘북스포인터내셔널’의 혁신모델을 비즈니스 공모전에 제출하면서 인터뷰를 마친 직후였다. ‘시간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어떤 책을 추천해주고 싶으세요?’ 같은 질문은 쉽게 답할 수 있지만, 그만큼 깊은 답이 나오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친구의 질문은 쉽게 만나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것은 ‘왜?’를 물어보기 때문이다. 너는 왜 사니?

그 질문을 마치 10년이나 기다려왔다는 듯 나는 주저함 없이 대답했다. 그때 내가 한 답변을 독자들은 이 책 어디인가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아는 것만큼 기쁜 일이 또 어디에 있을까? 이 책을 쓰는 과정은 내가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도록 도왔던 많은 체험과 만남을 되돌아보는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행복하고 보람찬 시간을 회상하기도 했지만, 슬프고 부끄럽고 낙심한 시간과도 다시 조우해야 했다. 굳이 밝혀야 하나 주저하게 만드는 부끄러운 경험과 실수조차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 진정 독특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드는지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태어난 윌슨 벤틀리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선물해준 현미경으로 자연을 관찰하는 걸 좋아했다. 현미경으로 바라본 것 중에 그가 특히 매료된 것은 눈송이였다. 그 아름다움에 빠져든 윌슨은 금세 녹아버리는 눈송이를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었다. 1885년 특별하게 고안된 카메라로 그는 눈 결정 사진을 찍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고, 평생 5천장 이상의 눈 결정 사진을 찍었다. 현재 버몬트과학박물관에 전시된 그의 사진을 보면 누구나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5천개의 눈송이 모두 똑같은 디자인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 윌슨은 ‘모든 눈송이는 각각 세상에 하나뿐인 걸작이다. 하나가 녹아 없어지면 그 걸작은 영원히 사라진다’라고 말했다. 눈은 하늘에서 내려오면서 자기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완성해간다.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 대기 중의 이물질에서 받는 상처와 간섭은 눈의 결정을 독특하게 가다듬어준다. 눈이 땅에 도착하는 여정은 결국 걸작을 탄생시키는 위대한 조각칼과의 만남인 셈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눈송이처럼 세상으로 보내주셨다. 연약하고 쉽게 사라지는 유한한 인생이지만 우리는 이 세상에 다시 만날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날카로운 상처와 실패는 하나님이 의도하신 따듯한 조각칼과의 만남이라 할 수 있다. 눈송이는 외부 자극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세밀한 디자인으로 거듭난다. 홀로는 약하지만 뭉치기 시작하면 이 세상에 눈처럼 무서운 것도 없다. 첫눈이 내릴 때를 떠올려보자. 처음 내린 눈은 쉴틈없이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와 행인의 발밑에서 사르르 녹아버린다. 하지만 역전은 시간문제다. 그 눈이 결국 온 세상을 덮을 것이다.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리라’고 선포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그와 같이 세상의 모든 아픔과 슬픔 그리고 악한 것들을 거룩한 ‘눈’으로 뒤덮겠다는 뜻이 아닐까?

인류 최고의 아름다운 그 이야기에 덧붙일 놀랄 만한 사실은 하나님이 우리를 일률적인 도구로 부르시지 않고, 각자가 가진 저마다의 독특함과 이야기가 있는 인격체로 부르신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수많은 이야기 중 하나인 나의 이야기이면서, 하나님의 이야기를 향해 나아가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주고받은 대화이기도 하다. (...)

‘청춘을 아껴봐’라는 책 제목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에베소서 5:16)에서 영감을 받았다. 세월을 아낀다는 것은 시간관리를 잘하라는 뜻이 아니다. 공동번역을 보면 ‘이 시대는 악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십시오’라고 되어 있다. 영어성경도 그와 비슷하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기회를 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선용하라는 말일까? 하나님의 장중한 이야기가 예정된 대단원의 결말로 접어드려는 이때에 우리 ‘청춘’에게 주어진 막중한 역할이 있다. 그 역할이 무엇인지 독자들이 이 책에서 발견하고 동참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청춘이 ‘인생의 어떤 기간’을 뜻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란 시는 세월을 아끼는 청춘이란 무엇인지를 웅장하게 밝힌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밋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

육십세든 십육세든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젖먹이 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이다

그대와 나의 가슴속에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간직되어 있다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영원의 세계에서 오는 힘이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하는 눈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세일지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인 것이다

하나님의 이야기는 이미 시작되었고 결론은 정해졌다. 하나님의 이야기를 알면 방황조차도 아름답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기에 돌들이 찬양하고, 깊은 바다는 화답하며, 우리의 마음은 고동친다. 하나님을 떠올려 가슴이 뛴다면 그 사람이 청춘이다. 하나님이 계시니깐 청춘이다. 하나님을 아는 청춘은 비록 방황할지라도 세월은 아낄 수 있다.

자, 우리의 청춘을 아껴보자.

김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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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신간 <청춘을 아껴봐>의 원고를 받아들고,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통근기차 안에서 며칠간 읽었다.

때론 콧등이 시큰했고, 한편 흐뭇한 미소가 번졌으며,

어떤 때는 경건하게 옷매무새를 바로잡았다.

우울해하는 후배를 만나서 이 원고의 내용으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고, 10대 딸에게도 일독을 권했다.

허전한 삶의 목적을 되찾기 위한,

또 큰 틀을 제대로 세우기 위한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보듯, 조금씩 읽어가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설렘을 누리시길 바란다. 

황병구, 『복음과상황』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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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큰 틀은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사 64:8)하심이며

역사(history)는 ‘그분의 이야기’(His story)이다.

그분의 주권과 우리의 자유의지가 엮이며

인생의 그림이 만들어져가는 것이다.

대학생 때부터 이러한 사실을 몸으로 경험한 저자는

큰 틀을 잃어버린 이 시대 청년들의 좋은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자칫 인생의 퍼즐조각에만 신경쓰며 살아가기 쉬운 이 시대에

큰 틀의 소중함을 부각시키는 이 책 <청춘을 아껴봐>를 강력히 추천한다.

_ 박성민,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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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가 몰고온 참신한 열풍을 기억한다.

이 책 덕분에 오직 ‘스펙’으로만 치닫던 대한민국은

인간의 ‘스토리’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신작 <청춘을 아껴봐>에서 저자는 ‘이긴다’는 서술어의 참의미를 파고든다.

그 승리는 남을 딛고 올라 세상의 권력을 쥐는 것이 아니라,

오직 모든 것이 합력하여 이루는 선의 승리, 곧 하나님 이야기의 승리다.

우리 청년들이 귀기울여야 할 대목으로 가득한 책이다.

_ 김동호, 높은뜻연합선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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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젊은 멘토 김정태 신작

이젠 성경의 스토리로 승부하라! <청춘을 아껴봐> 

지난 2010년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가 몰고온 열풍은 대단했다. 이 책 한권으로 스펙지상주의로 치닫던 대한민국에 제동이 걸렸고 콧대 높은 취업시장에서 스토리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스펙만을 쫓는 인생을 비판하는 건전한 시각이 싹트기 시작했다. 책 한권이 끼친 영향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 작은 책으로 대한민국 청춘 멘토로 우뚝선 저자 김정태가 신간 <청춘을 아껴봐>를 펴냈다. 이 책에는 전작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기독청년으로 세상에서 분투한 신실하고도 치열한 저자의 이야기를 송두리째 실었으며 성경을 스토리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해석하여 어떻게 신의 이야기가 세상의 스펙을 넘어 섬김과 공동체, 그리고 제자도의 정신을 구현하는지를 따듯한 위로를 담아 전해준다.

성경은 스토리다

사실 성경은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북이라 할 만큼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멘토답게 저자는 성경을 하나님의 스토리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바라본다. 하나님의 이야기라고 해서 전지전능한 권세가 하늘을 뒤덮는 서사가 주를 이루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저자가 보기에 성경은 오히려 인간이면 누구나 겪어야 할 좌절과 극복, 아픔과 기쁨의 스토리로 가득하다. 가령 모세를 보자. 그에게도 절망의 시기는 있었다. 다혈질적인 성격 탓에 동족을 괴롭히는 이집트인을 단숨에 죽여버리고 이후 40년간을 광야에서 보내야만 했던 것이다. 저자는 이 단련의 기간에 주목한다. 그가 애굽의 왕자로서 스펙이 최고에 달했던 시절 하나님은 그를 쓰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에게 보잘것없는 지팡이 하나만이 남았을 때 그는 민족의 지도자로 부름받는다.

다윗은 또 어떠한가. 그는 스펙으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되는 당대 최고의 용병 골리앗을 맞아 싸운다. 그는 아버지의 양을 지키기 위해 맹수들과 사투를 벌인 자신만의 스토리를 사울 왕에게 호소해 발탁되었고 왕이 내려준 모든 무기(스펙)들을 사양하고 자신에게 익숙한 물맷돌 하나로 골리앗을 물리친다. 화려한 채색옷을 빼앗기고서야 이집트의 총리가 된 요셉, 모든 치장을 거부하고 진정성 하나로 왕비에 오른 에스더, 오랜 시험의 기간 끝에 축복을 받는 야곱의 스토리들은 하나같이 세상의 스펙이 아니라 이야기로 인간을 단련하시는 하나님의 높은 뜻을 품고 있다.

스펙 뚫고 하이킥

해찰 맞던 한 아이가 열아홉살 하나님을 처음 만난 이후 전방 수색대에서 군종병 생활을 거치고 대학 선교단체의 리더가 되기까지 신앙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한편의 감명깊은 성장기로 읽힌다. 그러나 변변한 자격증 하나 없이 인문학 전공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저자는 사회의 차가운 냉대에 접한다. 그래서 떠나게 된 동아시아 선교에서 저자는 ‘국제’라는 소명의 빛을 발견하고 어느날 “세계의 아픔이 곧 하나님의 아픔”이며 그것을 껴안을 수 있는 사람이 국제인이라는 깨달음에 이른다. 스펙 뚫고 하이킥, 이제 거칠 것 없는 소명의 빛으로 나아간 저자는 마침내 유엔거버너스센터에 입사하여 당당한 국제인으로 성장한다.

결과만 놓고 보면 저자의 청춘은 놀라운 성공스토리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 과정 하나하나를 돌아보며 다시쓴 청춘 시나리오에서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하나님 이야기에 담긴 섬김과 공동체, 그리고 제자도의 정신이다. 자신의 스토리를 개발하려는 청춘에게 저자는 섬김을 먼저 ‘득템’하라고 조언한다. 자기를 위해 혼자 개발하는 스펙과 남을 위해 공동체를 이뤄 개발하는 역량은 그 과정과 결과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뭐든지 나를 위해 하는 일은 쉽게 지치고 하기 싫은 반면 남을 위해 하는 일은 즐거울뿐더러 책임감도 큰 덕분에 몇배의 역량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동체에서의 섬김으로 키워진 역량은 자연스럽게 제자도로 나아간다. 제자도는 세상의 비웃음을 뚫고 좁은 문으로 나아가는 크리스천의 길로 설명된다. 이 제자도를 예수님은 “너의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으로 간명하게 가르쳐주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소리높여 전하라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오히려 소외된 이야기, 죽어가는 이야기, 낙심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신다.

성경은 최고의 자기계발서

저자는 재미있는 비유를 통해 예수님의 제자도를 설명한다. 세상이 요구하는 스펙은 화려한 요리도구와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리도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어떤 요리를 할 것이냐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음식을 함께 나눌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세상은 요리도구를 먼저 구하고 가장 나중에 함께 먹을 사람을 찾지만 하나님의 스토리는 그 반대가 된다. 곧 사랑할 대상을 찾으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게 되고, 또 그에 필요한 요리도구도 갖춘다는 것이다.

성경에서 ‘세월을 아끼라’(에 5:16)는 말은 온 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여하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성경에서 말한 자기계발은 ‘선한 일을 할 기회를 아낌없이 활용하라’(Make good use of every opportunity)는 가르침이다. 곧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말에서 ‘이긴다’는 말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롬 8:28)는 성경의 말씀이 온전하게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이른바 스펙에 짖눌린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우리의 청춘이 나아갈 바는 어디인가? 이 책은 그 방향성을 세상의 꼼수에 맞서는 하나님 스토리의 관점에서 따듯하고도 재미있게 풀어낸 소중한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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