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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덕후극_미들마치_01(1,2,3장) “색깔이 냄새처럼 이렇게 사람 마음에 깊숙이 스며들다니 정말 놀랍구나. 그래서 에도 보석이 영적 표상으로 적혀 있는 모양이야. 마치 천국의 단편 같아.이 에메랄드 반지가 제일 아름답지 않니?” -『미들마치』, 주영사, 25쪽 조지 엘리엇의 소설 『미들마치』의 주인공 도로시아 브룩의 대사다. 신앙심이 이 정도는 되어야 고전의 주인공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보석류를 동생 실리아와 함께 살펴보던 중 내뱉은 말 속에는 그녀의 고결한 영적 감수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도로시아 브룩(애칭은 도도)은 ‘정말 행복한 결혼생활이란 아버지 같은 남편이 있어 원한다면 히브리어도 가르쳐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남편은 자신을 무지에서 해방시켜 ‘장대한 길’로 이끌어줄 .. 2024. 1. 29.
<특성 없는 남자> 4권 양장판_편집자의 말 |편집자의 말| 김조을해 편집자이자 소설가. 작품으로 장편 과 단편집 이 있다. 프롤로그-자기애 열아홉에 과부가 된 여자가 있다. 이삼년 지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재혼을 했지만 결혼(재혼)생활은 수치스러울 뿐이다. “그러면 왜 다른 남자를 찾아보지 않았니? 아니면 공부를 하거나 독립적인 생활을 해보지 그랬어?”(28쪽) 다 맞는 말이지만 여자는 고개만 가로젓는다. 그런데 잔인한 돌직구를 던진 이 사람은 후에 다음과 같은 고백도 남긴다. “나는 이제 네가 누군지 알아. 너는 나의 자기애야!”(341쪽) 초교 로베르트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 3부(천년왕국으로-범죄자들)가 드디어 마무리되었다. 무질이 고릿적 소설가로 잊혀선 안 되는데, 북인더갭 라인업답게 고통스러운 지루함을 타협해선 안 되는데, 기다려준 .. 2024. 1. 26.
<특성 없는 남자> 1-4권 완간_옮긴이의 말 이번에 펴내는 『특성 없는 남자』 4권은 3부 「천년왕국으로(범죄자들)」의 1-38장을 옮긴 것으로 로베르트 무질이 1932년에 펴낸 원서의 2권에 해당한다. 무질은 1930년 『특성 없는 남자』 1권을 펴낸 이후 곧바로 후속권 작업에 돌입하여 2년 후에 2권을 출간했다. 그러나 3권을 준비하던 중 1942년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사망함에 따라 『특성 없는 남자』 2권은 무질이 생전에 펴낸 마지막 책으로 남고 말았다. 『특성 없는 남자』 원서 1권을 번역한 1-3권에 이어, 원서 2권을 번역한 4권 출간으로 무질이 생전에 펴낸 『특성 없는 남자』 1, 2권이 북인더갭에서 완간되었다. 1권을 번역 출간한 지 근 10년이 지나 4권이 나올 때까지 지켜봐주시고 기다려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리고, 또 뒤늦게나마 완.. 2024. 1. 26.
<특성 없는 남자> 1-4권 완간! 『특성 없는 남자』 1-4권, 무질 생전 출간본 완간!!! 20세기 가장 중요한 독일어 소설 _『차이트』 세계 문명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책 100권 _노르웨이 북클럽 토마스 만과 카프카의 작품을 뛰어넘어 20세기 가장 중요한 독일어 소설이자 세계 문명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책 100권에 선정된 로베르트 무질의 소설 『특성 없는 남자』 4권이 출간되었다. 『특성 없는 남자』 원서 1권을 번역한 1~3권에 이어, 원서 2권을 번역한 4권 출간으로 무질이 생전에 펴낸 전체 분량이 북인더갭에서 완간되었다. 『특성 없는 남자』는 미완성 소설로선 드물게 위대한 사유의 성좌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4권에서는 규율과 제도를 넘어 다른 도덕의 실험에 나서는 울리히, 아가테 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유의 성좌,.. 2024. 1. 26.
<특성 없는 남자> 편집자의 말 |편집자의 말| 김조을해 편집자이자 소설가. 작품으로 장편 과 단편집 이 있다. 프롤로그-자기애 열아홉에 과부가 된 여자가 있다. 이삼년 지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재혼을 했지만 결혼(재혼)생활은 수치스러울 뿐이다. “그러면 왜 다른 남자를 찾아보지 않았니? 아니면 공부를 하거나 독립적인 생활을 해보지 그랬어?”(28쪽) 다 맞는 말이지만 여자는 고개만 가로젓는다. 그런데 잔인한 돌직구를 던진 이 사람은 후에 다음과 같은 고백도 남긴다. “나는 이제 네가 누군지 알아. 너는 나의 자기애야!”(341쪽) 초교 로베르트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 3부(천년왕국으로-범죄자들)가 드디어 마무리되었다. 무질이 고릿적 소설가로 잊혀선 안 되는데, 북인더갭 라인업답게 고통스러운 지루함을 타협해선 안 되는데, 기다려준 .. 2024. 1. 26.
<특성 없는 남자> 옮긴이의 말 이번에 펴내는 『특성 없는 남자』 4권은 3부 「천년왕국으로(범죄자들)」의 1-38장을 옮긴 것으로 로베르트 무질이 1932년에 펴낸 원서의 2권에 해당한다. 무질은 1930년 『특성 없는 남자』 1권을 펴낸 이후 곧바로 후속권 작업에 돌입하여 2년 후에 2권을 출간했다. 그러나 3권을 준비하던 중 1942년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사망함에 따라 『특성 없는 남자』 2권은 무질이 생전에 펴낸 마지막 책으로 남고 말았다. 『특성 없는 남자』 원서 1권을 번역한 1-3권에 이어, 원서 2권을 번역한 4권 출간으로 무질이 생전에 펴낸 『특성 없는 남자』 1, 2권이 북인더갭에서 완간되었다. 1권을 번역 출간한 지 근 10년이 지나 4권이 나올 때까지 지켜봐주시고 기다려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리고, 또 뒤늦게나마 완.. 2024. 1. 26.
로베르트 무질 연보 로베르트 무질 연보 1880 11월 6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클라겐푸르트Klagenfurt(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알프레트 무질Alfred Musil은 당시 클라겐푸르트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1890년부터는 브륀Brünn(현 체코의 브르노) 공과대학의 교수로 재직했다. 어머니 헤르미네 베르가우어Mermine Bergauer의 부친은 보헤미아(현 체코의 중서부 지방) 출신의 철도 엔지니어였다. 양가의 전통으로 무질도 기술관료로 진로를 추천받았고 청소년기까지 군사기술학교에서 공부했다. 1881-1891(1-11세) 유년 시절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호무토프Chomutov(현 체코), 슈타이어Steyr(현 오스트리아) 등을 옮겨 다니다가 브륀에 정착한다. 무질에게는 먼저 태어난 엘자Elsa라.. 2024. 1. 26.
<특성 없는 남자> 1-4권 완간! 『특성 없는 남자』 1-4권, 무질 생전 출간본 완간!!! 1-3권 합본양장판에 이은 4권 양장판 발간! 20세기 가장 중요한 독일어 소설 _『차이트』 세계 문명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책 100권 _노르웨이 북클럽 토마스 만과 카프카의 작품을 뛰어넘어 20세기 가장 중요한 독일어 소설이자 세계 문명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책 100권에 선정된 로베르트 무질의 소설 『특성 없는 남자』 4권이 출간되었다. 『특성 없는 남자』 원서 1권을 번역한 1~3권에 이어, 원서 2권을 번역한 4권 출간으로 무질이 생전에 펴낸 전체 분량이 북인더갭에서 완간되었다. 『특성 없는 남자』는 미완성 소설로선 드물게 위대한 사유의 성좌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1-3권 합본양장판에 이어 4권 양장판이 발간됨으로써 북인더갭 양장본.. 2024.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