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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나를 공격하니까, 마흔통 세상 부러울 것 없던 『가디언』 기자, 어느날 우울증에 빠지다! 20대 모스크바에서 첫 기자생활, 30대 보스니아에서의 AFP 통신원,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드디어 세계적인 언론사 에 입사. 하지만 마흔살이 되는 생일에 저자는 우울증에 빠져들어 직장을 쉬고 칩거를 시작한다. 그토록 좋아하던 음악을 들을 수도, 책을 읽을 수도 없다. 그는 공황발작, 불면증, 자살충동에 시달리다 비로소 자신에게 우울증이 찾아왔음을 깨닫는다. 이 감동적인 고통의 기록 에서 마크 라이스-옥슬리는 지독한 우울증의 기억을 파헤치는 동시에 의학적 치료, 명상에 이르는 유용한 대처법들을 소개한다. 또한 의사, 심리치료사, 같은 병을 앓는 환자와 친구들을 인터뷰하면서 우울증의 실체를 파고들 뿐 아니라 쉼이 없는 삶이 마음에 끼친 끔찍.. 2016. 11. 3.
<고통에 반대하며> 옮긴이의 말 『고통에 반대하며』는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가 1987년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두 해 전 출간된 에세이집이다. 「우리 집」 「전직 화학자」 「고통에 반대하며」 「벼룩의 도약」 「하늘로부터의 소식」 「향기들의 언어」 등 1964년부터 1984년까지 20년간 주로 일간지 『스탐파』에 기고한 짧은 에세이들을 모았다. 레비는 홀로코스트의 기억과 증언의 글쓰기로 알려져 있지만, 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자전적 회상, 과학 및 시사 이슈, 민속학, 언어학, 문학비평 등을 다룬 에세이들은 레비의 활발한 호기심, 예리한 감각, 자유로운 상상력, 폭넓은 관심사를 드러내며 그의 문학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프리모 레비는 1919년 7월 3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집에서 생의 대부분을 보냈고.. 2016. 7. 16.
저자 소개_프리모 레비 프리모 레비 Primo Levi 191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나 토리노 대학 화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의 조상들은 19세기초 스페인에서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으로 이주해온 유대인들로 토리노에서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다. 대학졸업 후 반파시즘 파르티잔 부대에 가담했다가 파시스트 공화국 군인들에게 붙잡혀 아우슈비츠로 이송되었다. 아우슈비츠에서의 기적적인 생환과 귀향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회고록과 소설 등을 집필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주요 저서로 『이것이 인간인가』 『휴전』 『주기율표』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지금이 아니면 언제?』 『멍키스패너』 등이 있다. 『고통에 반대하며』는 일간지 『스탐파』에 연재된 글을 모은 에세이집으로 나비, 거미, 딱정벌레 같은 작은 미물에서부터 유년 .. 2016. 7. 16.
<고통에 반대하며>_한겨레, 한국, 문화, 서울, 매경, 연합 외... 2016년 7월 15일자 ‘증언자’ 프리모 레비의 추억과 슬픔 스물넷 젊은 시절에 반파시즘 파르티잔 투쟁에 참여했다가 붙잡혔으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을 성찰한 과학자. 이탈리아 출신 프리모 레비(1919~1987)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두 해 전에 출간된 에세이집이 라는 제목의 우리말 번역본으로 나왔다. 같은 대표적인 전작들에 삶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과 달리, 이 에세이집은 정겹고 따뜻한 추억과 사유로 가득하다. 눈빛 초롱초롱한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느낌이다. 모두 50편의 짧은 글들이 실린 이 책에서, 지은이는 어릴 적 살던 집과 할아버지의 가게를 목탄화처럼 재현한다. 딱정벌레와 나비, 다람쥐 같은 작은 생물체에.. 2016. 7. 16.
아우슈비츠 바깥의 프리모 레비! 프리모 레비, 타자를 향해 던지는 깊은 시선! 아우슈비츠에서의 생환 회고록 『이것이 인간인가』로 전세계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프리모 레비의 에세이집 『고통에 반대하며』가 출간되었다. 저자의 작품이 대부분 수용소에서의 삶을 바탕으로 삼은 반면, 이 책은 저자의 개인사, 작고 연약한 것들에 대한 애정, 과학과 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 글쓰기와 연관된 단상 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작품과 구별된다. 마치 중세의 단선율 성가처럼, 비애와 유머 가득하면서도 냉철한 글쓰기의 변주가 이어지는 이 에세이집에는 화학자이자 열정적인 호기심을 가진 관찰자로서의 레비의 또다른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돼 있다.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이것이 인간인가』 등 프리모 레비의 대표작들에는 어두운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 2016. 7. 16.
<철학은 뿔이다> 저자 전대호 전대호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후 칸트의 공간론에 관한 논문으로 같은 대학 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독일학술교류처의 장학금으로 라인강가의 쾰른에서 주로 헤겔철학을 공부했다. 헤겔의 논리학에 나오는 양적인 무한 개념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던 중에 여러 이유로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했다. 애당초 학위취득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귀국 후 한동안 헤매다가 번역가로 정착했다. 영어와 독일어를 우리말로 옮기는데, 대개 과학책과 철학책을 일거리로 삼는다. 고등학교 문예반 시절부터 시를 썼으며 큰 마음고생 없이 이른 나이에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두 권의 시집을 낸 후 시와 멀어진 채로 거의 20년이 흘렀지만 언젠가 시인으로 복귀할 생각을 버리지 않고 있다.시집으로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이 있고 .. 2016. 4. 6.
철학에 굴뚝청소부는 없다! 탈근대적 주체, 외부인 놀이는 끝!제자리에서 자기 목소리로 대화합시다!! 바둑에서 한판의 좋은 대국은 양편의 실력은 물론 구경꾼들의 실력을 향상시킨다. 좋은 논쟁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 지식계에서는 이런 논쟁의 전통이 너무나 부족하다. 하물며 서로의 실명을 걸고 펼치는 논쟁은 더욱 기대하기 힘든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전대호의 『철학은 뿔이다』는 철학의 영역에서 이런 금기를 깨는 과감한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헤겔철학을 화두 삼아 저자가 논쟁의 장으로 끌어들인 철학자들은 바로 김상봉, 이진경, 김상환, 이어령이다. 현재 우리 지식계를 대표하는 이들과 맞서며 저자는 주체와 근대의 문제를 새롭게 조명한다. 우리 지식계를 이끌어온 철학에서 가짜 근대화의 논리를 읽어내며, 이제 외부인 놀이를 벗어나 .. 2016. 4. 6.
옮긴이의 말 니나 상코비치는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벨라루스 이민자 2세로 태어났다. 이 책에서 소개되듯이 그녀의 아버지는 독일과 소련의 전쟁을 피해 천신만고 끝에 미국에 정착했으며 집안의 ‘유일한’ 대학생으로 고등교육을 받았다. 세 딸 중 막내로 태어나 터프츠대학과 하버드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후 공공기관의 변호사로 일하던 상코비치에게 인생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된 계기는 큰언니 앤 마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상코비치는 큰언니의 죽음 이후 그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365일 동안 하루 한 권의 책읽기라는 다소 무모하고 대담한 과제를 스스로 기획해 읽은 책의 서평을 자신의 블로그에 매일 빠짐없이 올렸다. 또한 당시의 기록들과 그 과정에서 자신이 깨달은 지혜와 교훈을 모아 2011년 『톨스토이와 자주색 의자』(Tolsto.. 2016.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