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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무비 클럽/언론 서평

<제인 오스틴 무비 클럽> 언론 서평

by 북인더갭 2021. 2. 9.

<문화일보> 202125일자

 

영화로드라마로시간을 넘어 만나는 제인 오스틴 안내서

제인 오스틴 무비 클럽최은 지음북인더갭

 

평생 비혼으로 살았던 제인 오스틴은 끊임없이 결혼 이야기를 썼다. 얼핏 한순간에 신데렐라가 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처럼 비쳐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환상이나 동경에 기댄 작품을 쓴 적이 없다. 오히려, 당대 결혼 제도의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그가 결혼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들여다봤는지를 아는 것. 그것이 이 시대에도 오스틴 추종자와 덕후가 계속 늘어나는 현상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출간된 모든 작품이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등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재해석되는 생명력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문학과 영화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가져온 저자의 책은 이 길의 친절한 안내자이자 유혹자이다. ‘오만과 편견부터 레이디 수잔까지 오스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26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톺아보는 책은 읽고 또 읽고, 보고 또 봐도 오스틴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 오스틴에 중독되고 만다고 한 바로 그 세계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그 세계의 비밀 중 하나는 날카로움이다. 비혼 여성인 오스틴에게 글쓰기는 취미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였다. 따라서 오스틴은 자신이 가지 않은 다른 길, 결혼시장에서 내몰린 여성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지켜내는가에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오스틴이 작품 곳곳에 여성들의 다양한 생존 전략을 심어 뒀다면서 오만과 편견의 샬럿을 예로 든다. 샬럿은 친구 엘리자베스로부터 퇴짜를 맞은 다소 매력 없는 남자 콜린스와의 결혼을 선택한다. 엘리자베스는 내내 이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결혼 후 남편과는 별개로 자기만의 공간을 꾸리는 샬럿을 보며 그 최선의 선택을 인정한다. 저자에 따르면 오스틴의 가장 큰 미덕은 모든 여성을 품는 것이다. 자존감을 지키며 남자들의 청혼을 거부하는 엘리자베스의 용기나, 터전을 잃거나 몰락한 낮은 신분의 여성들이 제도적 한계 속에서도 치열하게 생존을 고민하고,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는 것을 존중한다. 여기엔, 오스틴의 선량한 동료의식이 짙게 깔려있다.

 

오스틴 덕후임에 틀림없을 저자는 다른 동지들을 위해 현대적으로 각색된 오스틴의 작품들도 새로운 해석과 시각을 담아 소개한다. ‘제인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식의 질문을 던져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미스터 다아시와 브리짓의 낭만적인 연애가 현대 싱글 여성들이 중심이 된 서사로 변신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부터 B급 좀비 영화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이것이야말로 오스틴 팬덤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오스틴랜드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다양한 작품들을 편견 없이 소개한다. 오스틴이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품었듯, 오스틴을 각자의 모양과 각자의 색깔로 사랑하는 모든 독자의 취향과 꿈을 존중하는 건 이 책의 미덕이다. 360, 18000.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서울경제신문> 202124일자

 

영화로 읽는 제인 오스틴의 매력

제인오스틴 무비클럽/ 최은 지음, 북인더갭 펴냄

 

제인 오스틴은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결혼을 주제로 삼았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이유로 한 순간에 남자와 만나 신데렐라가 된 여성들의 연애 이야기를 쓰는 작가로 오해받기도 했다. 그는 남성 중심의 근대 유럽 사회에서 결혼 제도의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치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남긴 작가 중 한 명이다. 특히 그의 작품이 모두 영화 혹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제인 오스틴을 좋아해 오래 연구해 온 영화평론가 최은 박사가 제인 오스틴의 원작과 영화 드라마로 진화 발전해 온 작품을 비교한다. 저자는 오만과 편견에서 레이디 수잔에 이르기까지 제인 오스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26편의 영화와 드라마 전부를 분석했다. 200년이 지난 지금도 제인 오스틴 마니아들이 있는 이유를 찾기 위해서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면서 익숙한 영화 제목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클루리스등이 모두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울러 19세기 여성 작가의 글쓰기를 통해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대적 상황 그리고 그의 작품이 어떻게 시대를 넘어 새롭게 변주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최은 박사는 서문에서 “19세기 여성작가 제인 오스틴이 걸었던 관목 숲길 같은 좁은 길을 따라 출발했는데, 라임 레지스 같은 바다를 만났고, 달고 쓴 열매를 가득하고 더러는 산딸기가 흐드러진 돈웰 애비와 같은 기름진 땅을 만났다제인 오스틴과 그를 사랑한 구름같이 허다한 창작자들 창조적 해석자들 덕에 오랜 시간 연구하는 과정이 즐겁고 행복했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india@sedaily.com

 

 

<동아일보> 202126일자

 

<책의 향기]영화로 만나는 제인 오스틴의 그녀들

제인 오스틴 무비 클럽/최은 지음/360·18000·북인더갭

 

조 라이트 감독의 오만과 편견’(2005)은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이 손에 책을 들고 들판을 거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영화적 상상력이 필요한 지점에서 감독은 읽는 여자이자 걷는 여자였던 엘리자베스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원작소설을 쓴 제인 오스틴의 오랜 팬이자 영화평론가인 저자는 그녀의 지성뿐 아니라 걷기와 저항이라는 측면에서도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한다.

 

책은 오스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공연 등 14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당대에도 탁월한 풍자와 은근한 유머로 사랑받은 그의 작품들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급진성을 획득했다. 로저 미첼 감독은 영화 설득’(1995)에서 원작에 없는 설정을 가미해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오스틴은 원작소설에서 여자는 배에 탈 수 없다는 당시의 편견을 거부했다. 미첼 감독은 마지막 장면에서 선원의 아내인 주인공 앤 엘리엇을 기다리는 아내에서 항해하는 아내로 둔갑시켰다. 오텀 드 와일드 감독의 엠마’(2020)에서도 주인공 엠마의 캐릭터가 각색됐다. 원작에서 뚜쟁이 엠마는 주변 사람들 중 같은 계층끼리 만나도록 연결해주기 바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2020년의 엠마는 하층 계급에도 차별 없이 다가선다. 원작의 변주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썼다. ‘나는 흔히 쓰는 원작에 충실하다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으며 대사와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영화들이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채널예스> 202129일자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왜 모두 영화화가 됐을까?

제인 오스틴 무비 클럽의 저자 최은 인터뷰

 

제인 오스틴 무비 클럽은 영화평론가 최은이 제인 오스틴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참신한 시각으로 읽어낸 책이다. 제인 오스틴은 출간된 모든 작품이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며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재해석되는 생명력 넘치는 작가다. 이른바 제인추종자들로 알려진 엄청난 팬덤이 증명하듯, 제인 오스틴은 대중적 인기를 유지하는 고전 작가이자 현대의 대중매체에까지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급진적 작가임에 틀림없다. 제인 오스틴의 원작은 물론 모든 영화와 드라마를 꼼꼼하게 읽어가며 제인 오스틴 현상에 숨어 있는 비밀을 담백하게 써내려간 저자 최은 선생님과 만나보았다.

 

먼저, 수많은 소설가 가운데 왜 제인 오스틴인가요? 제인 오스틴의 무엇이 최은 선생님을 사로잡았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오만과 편견으로 유명한 제인 오스틴은 장편 여섯과 중편소설 하나를 남겼는데요, 출간된 모든 중·장편이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진 드문 작가입니다. 2백년 이상 된 영미 고전소설들이 가장 대중적인 예술인 영화로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사랑받는 비결이 궁금했어요. 재미있게 매진할 수 있을 것 같아 가볍게 시작한 일인데, 막상 연구와 집필을 하다보니 그간 공부하면서 매료되었던 여러 이론들, 페미니즘에서부터 탈식민지이론, 장르, 각색과 패러디, 작가론과 텍스트이론, 관객성, 그리고 스타와 팬덤 현상까지 영화와 대중문화론의 거의 전 영역을 넘나드는 접근이 가능했어요. 작품마다 각기 다른 포인트로 바라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로워, 저에게는 오스틴-영화세계가 신나는 놀이터같고 테마파크 같았습니다.

 

서문을 보니 ‘12권의 책과 26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담은 책이 되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오스틴의 작품 중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작품(원작과 영화 통틀어) 딱 하나만 고른다면 어떤 작품을 고르시겠습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요?

 

의외로, 영화 <레이디 수잔>입니다. 위트와 풍자가 뛰어난 원작의 유머를 영화로 잘 옮겨냈다고 생각해요. 제 취향이기도 하고, 특히 경쾌하고 재미있어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오만과 편견>의 위컴이나 <센스 앤 센서빌리티>의 윌러비 같은 바람둥이 조연 캐릭터가 여기서 레이디 수잔이라는 여성 주인공이 됐는데요, 이렇게 오스틴은 기존 젠더관념에 도전하며 당대 관습을 풍자했어요. 영화 <레이디 수잔>에서 케이트 베킨세일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수잔을 얄밉도록 생생하게 되살립니다. 베킨세일은 1996년의 ITV <에마>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적이 있어서 더 반가웠습니다.

 

늘 남녀주인공을 결혼시키며 마무리하는 제인 오스틴이기에, 남자주인공의 매력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네요. <오만과 편견> <비커밍 제인> 그리고 <센스 앤 센서빌리티> 같은 주요 작품의 남자주인공 매력 포인트를 소개해주시겠습니까?

 

제인 오스틴은 그 옛날에, 자신의 남자 주인공들을 반성할 줄 아는 사람들로 그려냈습니다. 그 점은 오스틴의 남성들이 지닌 공통적인 매력이고요, 다아시는 요즘 말로 츤데레차도남이죠. 톰 르프로이는 <비커밍 제인>에서 시골의 신사 가문에서 자란 제인이 좀처럼 경험하지 못한 원초적인 열정을 가진 인물로 표현되었어요. <센스 앤 센서빌리티>의 에드워드는 무엇보다 약속과 신의를 지키는 남성입니다. 영화 속 휴 그랜트는 여기에 더해 원작에는 없는 유머와 친화력과 센스까지 장착한 인물이 됐죠.

 

오스틴의 원작을 영상으로 해석한 많은 영화감독들 가운데, 선생님에게 가장 인상깊은 해석을 남긴 감독은 누구일까요?

 

<맨스필드 파크>의 패트리샤 로제마입니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은 유럽사회의 격동기(프랑스대혁명, 나폴레옹 전쟁, 미국의 독립전쟁 시기 등)에 씌어진 것임에도 소위 시시콜콜한사랑 이야기에 천착했다거나 제국주의에 침묵했다고 비판받기도 했는데요. 로제마의 영화는 제인 오스틴 자신이 어쩌면 시대의 한계에 갇혀 차마 꺼내지 못했거나 암시에 그친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파고듭니다.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받는 여성의 삶과 식민지 노예들의 처지를 병치하기도 하고, 패니 이모부와 가족들이 누리는 부와 평화가 식민지에서의 폭력과 착취의 결과라는 점을 상상력을 동원해서 폭로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죠. 원작과 그 시대로 깊이 들어가 창조적으로 재해석하고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입니다.

 

제인 오스틴은 조연급 인물들에게도 주연 못지않은 만만찮은 존재감을 부여해주었습니다. 필자님이 애정하는 조연(여성/남성 통틀어) 캐릭터로는 누가 있을까요?

 

<오만과 편견>의 샬롯인데요, 제인 오스틴도 가장 애정을 갖고 그려낸 조연이었을 것 같아요. 샬롯은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였어요. 그런데 콜린스라는 남자가 엘리자베스에게 거절당하자 샬롯에게 청혼을 했고 샬롯은 뜻밖에도 이를 받아들입니다. 엘리자베스는 몹시 실망했지만, 곧 샬롯의 지혜로움을 인정하게 돼요. 샬롯은 한계 많은 현실과 최상의 타협을 이루어내며 콜린스와의 결혼생활에서 주도적인 삶을 만들어가고 있었거든요. 이때 샬론의 나이가 스물일곱인데요, 제인 오스틴 자신이 해리스 빅 위더라는 남성의 청혼을 거절하면서 사실상 비혼을 결심했던 나이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자신이 했을지도 모를 선택의 기회를 샬롯에게 제공하고, 그에게 행복의 공간과 최소한의 여백을 마련해준 오스틴의 시선이 뭉클하게 다가왔어요.

 

언급하신 대로, 러디야드 키플링은 제인아이트(제인 추종자들)라는 단편소설에서 힘들 땐 제인 오스틴이지라고 선언했는데요. 팬데믹의 나날을 살아가는 21세기의 독자님들께 2백년 전의 제인 오스틴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위로는 과연 무엇일까요?

 

인간에 대한 예의와 품위라고 생각해요. 언제부턴가 우리는 목소리가 커야 주목받는 시대를 살게 된 것 같습니다. 모두가 억울한 나머지 직설과 통렬한 말들로 타인을 몰아세우고 배척하는데, 종종 그 무례함이 오늘날 우리를 더 고단하고 외롭게 하죠. 자신이 지지할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멸시하지 않고 품어내는 여유, 못마땅한 세상을 향해 분노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비웃어주면서도 결국은 조근 조근 할 말을 다해내는 제인 오스틴의 단호하면서도 사려 깊은 문체와 품위 자체가 주는 위로가 있습니다.

 

물론, 오스틴의 작품들이 틈틈이 시름을 잊고 부담 없이 몰두할 수 있는 좋은 벗이 되어주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겠죠. 외출과 모임이 쉽지 않은 팬데믹 시절을 오스틴의 책과 각색된 영화들을 정주행하면서 넉넉히 즐겨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인 오스틴의 고향 영국으로 문학기행을 떠나고픈 독자님들이 많으실 듯합니다. 다녀오신 경험자로서 가장 이상적인 여행 루트를 공유해주심 어떨까요?

 

초턴-윈체스터-라임 레지스-바스-런던의 경로를 권해드립니다. 제인 오스틴이 생애 마지막 8년을 보낸 초턴에는 제인 오스틴 하우스 뮤지엄과 넷째 오빠 소유의 초턴 하우스가 있습니다. 여기서 멀지 않은 윈체스터에는 오스틴이 사망한 집과 윈체스터 대성당의 무덤이 있고요,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오스틴이 사랑했고, <설득>에도 나오는 바닷가 라임 레지스가 있습니다. 라임에서는 ‘Granny’s Teeth’라 불리는 콥 계단을 꼭 보여야 합니다. 바스는 오스틴이 고향을 떠나 4년 동안 거주했던 곳이고, <설득><노생거 사원>의 배경인데요, ‘제인 오스틴 센터가 있어요. 특별히 오스틴이 머물렀던 다섯 집을 따라 바스 거리를 걸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런던에서는 국립초상화박물관과 대영박물관에서 제인 오스틴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202126일자

 

제인 오스틴 무비 클럽(최은 지음)=제인 오스틴의 소설은 모두 영화로 만들어졌다. 때로는 코미디로, 때로는 하이틴 무비로도. ‘오만과 편견에서 레이디 수잔까지 오스틴의 작품 세계를 영화를 통해 다시 읽어낸다. 북인더갭, 18000.

 

 

<중앙일보> 202126일자

 

제인 오스틴 무비 클럽(최은 지음, 북인더갭)=오만과 편견등 제인 오스틴(1775~1817)의 소설은 끊임없이 재해석된다. 영화학 박사인 저자가 제인 오스틴 원작·각색 소설 12, 영화·드라마로 만들어진 26편의 현대적 의미를 소개한다. 오스틴의 여성 인물들은 화려한 결혼을 꿈꾸는 속물이 아니다. 가부장 사회의 여전사들이다.

 

 

<매일경제신문> 202126일자

 

제인 오스틴 무비 클럽 / 최은 지음 / 18000

 

영화평론가 최은이 제인 오스틴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참신한 시각으로 읽어냈다. 원작 소설과 비평을 꼼꼼하게 읽으며 제인 오스틴 현상을 써내려간다. 북인더갭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