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천기누설_박래현 편
아, 더위도 차츰 물러가는 것 같죠?모든 분들의 안부부터 묻습니다.그래도 아직은 덥긴 더워요, 그쵸?물도 자주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입맛 없어도 끼니도 챙겨 드시고요^^ 오늘은 그림을 함께 감상하며 글을 시작할까 합니다. 자, 이 그림 어떠세요? 이토록 붉은 경대, 이토록 차가운 거울, 그 거울 앞에서 머리를 손질하는 한 젊은 여성,그 여성이 입은 검정 기모노.꾸미는 행위 자체에 과몰입한 이 여성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 여성도 보세요.한없이 단정하지만 끝 모를 외로움과 고뇌를 억누르는 듯한 뒷모습이에요.흐트러짐 없이 올린머리와 귀밑머리 한 올, 얌전한 목선까지 모두 고독해요.왠지 옆에 가서, 괜찮으세요?… 하고 묻고 싶어요. 두 그림 모두 극도로 사실적이라 오히려 환..
2024.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