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덕후극_미들마치_24_85-종곡 우리의 주인공들은 먼길을 돌고 돌아 드디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도로시아는 스물의 나이에 인생의 쓴맛과 단맛, 냉탕과 온탕, 천국과 지옥을 뼈저리게 체험했다. 그렇다면, 주인공이 행복하게 딴딴따다~ 웨딩마치를 울렸으니 소설은 이제 끝난 건가? NO!조지 엘리엇은 미들마치의 부차적인 인물들에게도 행복의 길을 열어주었다. 공동체를 위하는 도로시아가 주인공으로 버티고 있지 않은가.미들마치에서는 웬만해선 행복하다. 먼저, 은행가 벌스트로드와 그의 부인 해리엇. 래플스의 죽음으로 공동체에서 고립된 재산가 벌스트로드는 다른 누구도 아닌 부인 해리엇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두 달 사이에 마치 경쟁을 하듯 늙어버린 중년의 부부. “나한테 부탁할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말해요.” 부인을 염려하며 입을 연 벌.. 2024.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