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덕후극_미들마치_09_34-36장 페더스톤 노인은 그렇게 갔다, 옆에 있는 사람을 마지막까지 괴롭히면서. 장례식 조문객들 중 슬퍼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갑자기, 구경하던 한 부인이 행렬 가운데 지나가는 누군가를 가리키며 텐션 높게도 소리친다. “저기 낯선 사람이 있군요! 작고 동그란 얼굴에 눈이 툭 튀어나와서, 개구리 같네…”(555쪽) (장례식에 나타난 낯선 사람이라... 더군다나 고인은 부자가 아니었던가) 도도의 동생 실리아도 호기심에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놀란 음성으로 소리쳤다. “세상에, 도도 언니, 레이디슬로 씨가 다시 왔는데도 언니는 아무 말도 안 했잖아.” 얼굴이 새빨개진 도도, 얼굴이 굳어버린 커소번. 그때 큰아버지 브룩 씨가 껴든다. “그래, 나랑 같이 왔다. (…커소번을.. 2024.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