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덕후극_미들마치_14_49-50장 대답하러 왔다니까요, 자 어서 일어나세요, 여보! 도도는 머리맡에 있는 사람을 붙잡고 애원했다. 남편에게 말씀 좀 전해주세요, 제가 다 설명하겠어요… 그러나, 커소번은 영원히 움직이지 않았다, 영원히. 도로시아의 제부 제임스 체텀 경은 그 누구보다도 흥분한 상태다. “처형은 이미 주위 사람의 부주의로 희생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만큼은 제가 처형을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겁니다.”(824쪽) 남편은 석조 테이블에 엎드린 채 죽었다. 남편이 사라진 자리에 나타난 친족 성인 남성 제임스 체텀 경. 패밀리로서 처형의 명예를 위해 애쓰겠다는 그의 마음은 알겠다. 그런데 이 남자 때문에 도로시아의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겠다는 불안이 격하게 몰려온다. 물론 선의로 시작하는 마음을 .. 2024.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