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반대하며> 옮긴이의 말 『고통에 반대하며』는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가 1987년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두 해 전 출간된 에세이집이다. 「우리 집」 「전직 화학자」 「고통에 반대하며」 「벼룩의 도약」 「하늘로부터의 소식」 「향기들의 언어」 등 1964년부터 1984년까지 20년간 주로 일간지 『스탐파』에 기고한 짧은 에세이들을 모았다. 레비는 홀로코스트의 기억과 증언의 글쓰기로 알려져 있지만, 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자전적 회상, 과학 및 시사 이슈, 민속학, 언어학, 문학비평 등을 다룬 에세이들은 레비의 활발한 호기심, 예리한 감각, 자유로운 상상력, 폭넓은 관심사를 드러내며 그의 문학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프리모 레비는 1919년 7월 3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집에서 생의 대부분을 보냈고.. 2016. 7. 16. 저자 소개_프리모 레비 프리모 레비 Primo Levi 191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나 토리노 대학 화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의 조상들은 19세기초 스페인에서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으로 이주해온 유대인들로 토리노에서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다. 대학졸업 후 반파시즘 파르티잔 부대에 가담했다가 파시스트 공화국 군인들에게 붙잡혀 아우슈비츠로 이송되었다. 아우슈비츠에서의 기적적인 생환과 귀향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회고록과 소설 등을 집필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주요 저서로 『이것이 인간인가』 『휴전』 『주기율표』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지금이 아니면 언제?』 『멍키스패너』 등이 있다. 『고통에 반대하며』는 일간지 『스탐파』에 연재된 글을 모은 에세이집으로 나비, 거미, 딱정벌레 같은 작은 미물에서부터 유년 .. 2016. 7. 16. <고통에 반대하며>_한겨레, 한국, 문화, 서울, 매경, 연합 외... 2016년 7월 15일자 ‘증언자’ 프리모 레비의 추억과 슬픔 스물넷 젊은 시절에 반파시즘 파르티잔 투쟁에 참여했다가 붙잡혔으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을 성찰한 과학자. 이탈리아 출신 프리모 레비(1919~1987)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두 해 전에 출간된 에세이집이 라는 제목의 우리말 번역본으로 나왔다. 같은 대표적인 전작들에 삶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과 달리, 이 에세이집은 정겹고 따뜻한 추억과 사유로 가득하다. 눈빛 초롱초롱한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느낌이다. 모두 50편의 짧은 글들이 실린 이 책에서, 지은이는 어릴 적 살던 집과 할아버지의 가게를 목탄화처럼 재현한다. 딱정벌레와 나비, 다람쥐 같은 작은 생물체에.. 2016. 7. 16. 아우슈비츠 바깥의 프리모 레비! 프리모 레비, 타자를 향해 던지는 깊은 시선! 아우슈비츠에서의 생환 회고록 『이것이 인간인가』로 전세계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프리모 레비의 에세이집 『고통에 반대하며』가 출간되었다. 저자의 작품이 대부분 수용소에서의 삶을 바탕으로 삼은 반면, 이 책은 저자의 개인사, 작고 연약한 것들에 대한 애정, 과학과 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 글쓰기와 연관된 단상 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작품과 구별된다. 마치 중세의 단선율 성가처럼, 비애와 유머 가득하면서도 냉철한 글쓰기의 변주가 이어지는 이 에세이집에는 화학자이자 열정적인 호기심을 가진 관찰자로서의 레비의 또다른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돼 있다.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이것이 인간인가』 등 프리모 레비의 대표작들에는 어두운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 2016.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