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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뿔이다> 저자 전대호 전대호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후 칸트의 공간론에 관한 논문으로 같은 대학 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독일학술교류처의 장학금으로 라인강가의 쾰른에서 주로 헤겔철학을 공부했다. 헤겔의 논리학에 나오는 양적인 무한 개념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던 중에 여러 이유로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했다. 애당초 학위취득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귀국 후 한동안 헤매다가 번역가로 정착했다. 영어와 독일어를 우리말로 옮기는데, 대개 과학책과 철학책을 일거리로 삼는다. 고등학교 문예반 시절부터 시를 썼으며 큰 마음고생 없이 이른 나이에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두 권의 시집을 낸 후 시와 멀어진 채로 거의 20년이 흘렀지만 언젠가 시인으로 복귀할 생각을 버리지 않고 있다.시집으로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이 있고 .. 2016. 4. 6.
철학에 굴뚝청소부는 없다! 탈근대적 주체, 외부인 놀이는 끝!제자리에서 자기 목소리로 대화합시다!! 바둑에서 한판의 좋은 대국은 양편의 실력은 물론 구경꾼들의 실력을 향상시킨다. 좋은 논쟁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 지식계에서는 이런 논쟁의 전통이 너무나 부족하다. 하물며 서로의 실명을 걸고 펼치는 논쟁은 더욱 기대하기 힘든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전대호의 『철학은 뿔이다』는 철학의 영역에서 이런 금기를 깨는 과감한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헤겔철학을 화두 삼아 저자가 논쟁의 장으로 끌어들인 철학자들은 바로 김상봉, 이진경, 김상환, 이어령이다. 현재 우리 지식계를 대표하는 이들과 맞서며 저자는 주체와 근대의 문제를 새롭게 조명한다. 우리 지식계를 이끌어온 철학에서 가짜 근대화의 논리를 읽어내며, 이제 외부인 놀이를 벗어나 .. 2016.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