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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총과 함께하는 <신은 낙원에 머물지 않는다> 북토크 역자이신 박총 선생님을 모시고 11월 25일 저녁 홍대 인근 에서 북토크를 가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약도 2013. 10. 22.
<신은 낙원에 머물지 않는다> 리뷰 _김실땅 종(鐘)의 기원 -어느 우상숭배자의 고백 『신은 낙원에 머물지 않는다』의 엉성한 리뷰 _김실땅 경건하고 신성한 것에 넋이 나갔던 처음 기억은 초등학교 2학년 때다. 우리집은 그때 서울 변두리 한 동네 셋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이사 간 그 집에서 어느 날 아름다운 종소리를 들었다. 성도들을 저녁 예배로 초대하던 동네교회 종소리는 ‘예수 나를 오라 하네’ 라는 찬송가였는데, 그 느리고도 은은한 멜로디가 나를 사로잡았다. 건넌방 벽 한면 가운데는 미싱이 있고 양쪽으로는 철제 책상 두 개가 놓여있었는데 나는 미싱 위에 있던 화분을 치우고 그 위로 올라가 창문을 열고 밤하늘을 보며 종소리의 진원지를 찾아보았다. 어린 마음에도 정말 아름다운 멜로디라고 생각했다. 두번째 기억은 서른이 다 되어 엄마랑 전남 강진으로 .. 2013. 10. 18.
옮긴이의 말_ 박총 | 옮긴이의 말 | 천의 얼굴을 가진 하나님 박총 | 작가, 재속재가수도원 ‘신비와저항’ 수도사 우리는 결코 신을 모른다. 아무리 신과 살뜰한 사귐을 나눈다 해도 신을 안다고 말하는 순간 신은 아득히 먼 곳으로 사라진다. 신과 친밀하다고 믿는 사람일수록 신에 대한 사각(死角)이 너른 법이다. 신은 우리와 같은 몸을 입으면서까지 우리를 닮으려 애쓰지만 자신의 가장 깊은 존재는 불가해성의 신비 속에 남겨둔다. 그러고 보면 요즘 젊은이들이 연애의 정석으로 꼽는 ‘밀당’(밀고 당기기)의 원조는 신인 셈이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신에 대한 경험과 지식의 퍼즐조각을 모아 최대한 그럴듯하게 신의 얼굴을 짜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무한한 신의 얼굴조각을 아무리 열심히 긁어모은다 해도 그것은 끼워맞출 수 있는.. 2013. 10. 14.
<신은 낙원에 머물지 않는다> 경향, 매경, 한국, 연합 보도 10월 12일자 [책과 삶]역사와 현장 속에서 ‘살아 있는’ 하나님을 발견하라 신은 낙원에 머물지 않는다…엘리자베스 존슨 지음, 박총·안병률 옮김 | 북인더갭 | 서영찬 기자 akirame@kyunghyang.com 책은 약자, 가난한 자 그리고 고통받는 자에게 시선을 두면서 하나님을 성찰한 신학적 탐구이다. 여성 신학자인 저자는 현대 유신론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다. 현대 유신론은 이성주의에 경도되고 신을 인격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 근원은 자연과학이 득세하고 세속화하면서 기독교가 위기의식을 갖기 시작한 데 있다. 기독교는 방어적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명료한 관념으로 객관화하려 애썼다. 이런 태도는 결국 기독교를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었다. 달을 보지 못하고 손가락에 집착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저자는.. 2013. 10. 14.
<신은 낙원에 머물지 않는다>는 어떤 책? 미국의 저명한 여성신학자 엘리자베스 A. 존슨이 현대 신학의 개척지를 탐험한 책이다. 엄격한 학문을 추구하는 대신 좀더 폭넓은 독자들의 신학적 교양을 위해 씌어진 책으로 정치, 성, 인권, 생태 등 우리가 마주친 현실에서의 신학을 탐구한다. 오늘날 다원화되고 세속화된 세계에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발견하기 위해 씌어진 이 책은 올바른 신학과 영적 리더십을 갈망해온 독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역작이다. 출간 후 미국주교회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는 파장을 겪었지만 신학계와 독자들로부터는 찬사를 받았고 신학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1년 3월 미국가톨릭주교단은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한다. 미국 포덤대학 신학과 교수이자 미국가톨릭신학회 회장을 역임한 저명한 여성신학자인 엘리자베스 A. 존슨의 『신은.. 2013.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