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7일 금
이재용이 만난 사람
김성윤 <18세상> 저자 & 문화사회연구소 상임연구원
김성윤연구원.
싱글맘의 아들로 태어나 한창 말썽을 피다가 고2 때 어머니의 생애사를 듣고서야 조금씩 얌전해졌다. 그래도 놀던 가락은 어쩔 수 없어서 영문학을 전공한 주제에 셰익스피어보다는 드라마나 영화를 더 좋아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놀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 특이한 케이스. 평생 ‘중2병’의 시달림을 받았는데, 대학 때는 취업을 거부하겠노라 너스레를 떨었고 졸업 후에는 재야 학자가 되겠다면서 설레발을 치기도 했다. 그런 생각 끝에 들어간 곳이 서울문화이론연구소(현 문화사회연구소) 세미나팀이었다. 하지만 허세 부리기보다는 글을 좀더 체계적으로 쓰는 법을 익히고 싶어서 결국에는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다. 청소년 문화를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고 싶었지만 더 쓰고 싶은 다른 주제가 생겨서 포기했다. 그 대신 2011년 『한겨레 21』에 ‘김성윤의 18세상’이란 칼럼을 연재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현재는 중앙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에서 학위논문을 쓰고 있으며, 문화사회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 *현 _중앙대, 한예종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