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의 완성/저자 소개

로베르트 무질, 세계 3대 모더니스트

by 북인더갭 2015. 4. 1.

로베르트 무질 Robert Musil 1880~1942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났다. 빈 기술사관학교, 브륀 공과대학 등에서 수학하면서 공학도를 꿈꾸다가 문학으로 전향했으며 베를린대학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소설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Die Verwirrungen des Zoeglings Toerless, 1906)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미완성 장편 특성 없는 남자(Der Mann ohne Eigenschaften)합일(Vereinigungen, 1911) 세 여인(Drei Frauen, 1924) 생전의 유고(Nachlass zu Lebzeiten, 1936) 등의 실험적인 작품집을 출간했다.

이 작품집에 수록된 지빠귀(Die Amsel, 생전의 유고)는 무질의 단편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전쟁 속에 허물어진 유럽의 영혼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세 여인에 수록된 그리지아(Grigia) 포르투갈 여인(Die Portugiesin) 통카(Tonka)는 신화적 세계의 인물들을 내세워 서구의 합리적 사유방식이 도달한 막다른 골목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사랑의 완성(Die Vollendung der Liebe, 합일)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간 심리를 자연과학적 정확성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이며 파리잡이 끈끈이(Das Fliegenpapier) 원숭이 섬(Die Affeninsel) 생전의 유고에 실린 짧은 소설들 역시 인간 내면에 대한 작가의 탁월한 관찰력과 촌철살인의 비판정신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