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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추천사_최윤

추천사 _최윤

by 북인더갭 2015. 6. 28.

남다른 발상, 당찬 관찰력

은근한 기이함이 빛을 발하는 소설!

 

김조을해의 소설은 평범함을 가장하면서도 은근히 빛나는 기이한 장점이 있다.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마는 끈기가 엿보이는 한편, 독자들을 당기고 풀어놓는 감정의 리듬을 축조하는 능력이 있다. 작품에 고유한 언어에 대한 고심과 평범한 듯한 주제를 이끌고 가는 남다른 발상도 눈에 띈다. 또한 과장적인 안간힘을 하지 않고도 작품을 돋보이게 만드는 다양한 방법을 이 작가는 터득하고 있는데, 그것은 기법이 아니라 인간과 현실에 대한 조용하면서도 당찬 관찰력에서 나왔기에 설득력이 있다. 현란하지 않은, 그러나 범상하지 않은 소설가의 탄생을 축하한다.


최윤 (소설가, 서강대 불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