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반대하며>_한겨레, 한국, 문화, 서울, 매경, 연합 외... 2016년 7월 15일자 ‘증언자’ 프리모 레비의 추억과 슬픔 스물넷 젊은 시절에 반파시즘 파르티잔 투쟁에 참여했다가 붙잡혔으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을 성찰한 과학자. 이탈리아 출신 프리모 레비(1919~1987)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두 해 전에 출간된 에세이집이 라는 제목의 우리말 번역본으로 나왔다. 같은 대표적인 전작들에 삶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과 달리, 이 에세이집은 정겹고 따뜻한 추억과 사유로 가득하다. 눈빛 초롱초롱한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느낌이다. 모두 50편의 짧은 글들이 실린 이 책에서, 지은이는 어릴 적 살던 집과 할아버지의 가게를 목탄화처럼 재현한다. 딱정벌레와 나비, 다람쥐 같은 작은 생물체에.. 2016.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