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여성들> 편집자 리뷰 아침에 깨자마자 티브이를 켜는 일은 거의 없다. 눈 뜨자마자 핸드폰도 웬만해선 만지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주는 예외였다. 내 거실에 ‘예외상태’가 난무했다. 나만의 변화는 아닐 것이다. 11월 말, 북인더갭은 신간 『다시 만난 여성들』을 펴냈다. 에세이스트 성지연 님의 성실하고 꼼꼼한 텍스트를 검토하면서,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많이 배웠다. 일단, 50대 중반의 같은 또래 필자님을 만나서 반가웠다. 또한 중년으로 떠밀린 당혹감을 ‘읽는 이’, 즉독자의 정체성으로 돌파한 필자님의 내공도 인상 깊었다. 저자는 본문 속에서 ‘나는 고독해요’ 라고 절대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동아>에 연재된 내용을 검토할 때부터 나는 묘한 느낌적인 느낌으로 성지연 님의 글을 읽었다. 아름답고도 치열한 삶을 살아낸 20명의.. 2024. 1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