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반언어> 옮긴이 서문 독일어문학, 그 중에서도 오스트리아 문학을 전공했고 로베르트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를 번역했던 나로서는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활동했던 문인들에게 관심이 없을 수 없었다. 그 중 카를 크라우스는 빈의 문화를 다룬 책마다 등장하는 작가였고, 문제적 작가로 비중 있게 소개되는 인물이었으나 막상 그가 집필한 책들이 번역되지 않아 과연 어떤 작가이길래 이러한 주목을 받는지 늘 궁금했다. 우리가 아는 거장들의 평가 중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카를 크라우스가 발행한 잡지 『횃불』Die Fackel의 애독자였던 발터 벤야민은 “침묵, 지식, 정신의 깨어 있음이 논쟁가 크라우스의 특성을 구성한다”고 말했고 아도르노는 “언어를 심판함으로써 사회를 심판하는 작가”로서 크라우스를 높이 평가했다. 빈 출신의 .. 2026.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