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세대와 말 안 됨의 세계관 말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세계.언제부턴가 청년 세대들 사이에서 '말이 안 된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우리 세대에는 잘 쓰지 않는 어법이니 확실히 새로운 언어라 할 만하다. 새로운 언어는 바뀐 환경에 대처하는 독특한 사고방식을 반영한다고 나는 믿는 편이다. 전 같으면 뭐랄까, 부당하다든가 아니면 정의롭지 못하다는 말을 썼을 것이다. 이런 말들에는 사회의 상식이나 제도, 도덕에 대한 강력한 구심력이 있고, 그걸 벗어나는 행동에 대한 못마땅한 감정이 담겨 있다. 그런데 '말이 안 된다'는 말 속에는 강력한 중심이 없다. 그건 제도와 도덕에 이를 필요도 없이, 이미 '내 선에서' 용납하기 어렵다는 토로에 가깝다. 요즘 자주 듣는 말로 '선 넘는다'는 말이 또한 그렇다. 이런 언어에서 중요한 것은 '말'.. 2026.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