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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시대를 듣다> 대표의 특명 김실땅 어느새 12월이다. 근데 나는 여름만 지나면 한해가 저물었다 여기는 사람이다.(성질 급한 한국사람^^) 9월에 혹독한 비염이 찾아오면 계절의 변화에 굴복하며 한해를 나름 성급하게 정리한다. 그러니 나에게 12월은 한해의 종지부를 찍고도 남은 그 몇 달 중 어쨌든 숫적으로 맨 끝달인 어떤 ‘때’이다. 사실 1월이건 12월이건 그 어느 때에도 딱히 갖다붙일 의미가 내겐 없다. 이런 삶이 제대로 된 삶인지는 잘 모르겠다. 고백하건대, 하루하루를 땜빵하듯 겨우 살다보니 2011년이 다 지났다. 일 때문에 대충 들춰본 책은 빼고,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꼼꼼히 읽은 책이 얼마나 되나 한번 헤아려보았다. 괜히 수첩을 뒤적거리고픈 어느 밤의 이벤트라고나 할까. 읽은 책이 굉장히 많을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 2011. 12. 14.
MBC <내 손안의 책>에 방송된 <곰스크로 가는 기차> MBC dmb 책 소개 프로그램인 에 방영된 MBC 베스트극장 방영분으로 스토리를 소개했습니다. 무엇보다 엄태웅 채정안 님의 풋풋한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감상해보시죠! 2011. 11. 16.
소외된 자들이 역사를 쓴다면 소외된 자들이 역사를 쓴다면 배려를 일깨우는 새로운 역사 교과서 안광복_중동고 철학교사, 한겨레 교육섹션 필진 갈릴레이는 지구는 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감옥에 갇혔단다. 그런데 그 감옥의 규모가 심상치 않다. 성베드로 성당과 교황청 정원이 바라보이는 방 다섯개짜리 집, 여기에 집사와 하인까지 딸려 있었다. 갈릴레이가 감옥에서 ‘고생(?)’하는 동안, 교회 관리들은 그에게 불리한 증거를 찾아 없앴다. 갈릴레이는 눈치가 빨랐다. 그래서 자신의 죄를 금방 깨달았다. 그는 자기주장을 거두었다. 그리고 자신이 전에 했던 주장을 혐오한다고 외쳐댔다. 물론, 종교재판소는 예외가 없었다. 갈릴레이에게도 ‘엄중한 형벌’이 주어졌다. 무려 3년 동안 매주 한 번씩 일곱 편의 시편을 외워야 했던 것이다. 그는 귀족이 쓰던.. 2011. 10. 17.
<피터 히스토리아>를 추천하며_박재동, 최호철 작가님 역사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과거의 사건들 속에서 함께 생활하며 호흡하는 상상력 없이는 결코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이다. 그 점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역사의 현장 속에 뛰어 들어가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할 수 있는 만화가 나온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 책은 역사의 근본적인 문제점들, 즉 제국주의, 전쟁, 빈곤, 남녀평등 같은 문제를 심도있게 다룸으로써 우리 청소년들이 영웅과 패권이 아니라, 평화와 평등의 인문학적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만들어준다. 누구든지 주인공 피터와 함께 역사 속으로 푸욱 빠져들어 가다보면 많은 지식과 감성의 선물을 바구니 가득 담아오게 될 것이다. 스토리와 함께 좋은 그림과 연출 또한 덤으로 얻는 즐거움이다.. 2011. 10. 4.
<피터 히스토리아>+<곰스크> 지면광고 와 9월 5일자 지면광고(한겨례신문)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려요~~ 2011. 9. 5.
삐딱이 김실장의 책읽기_피터 히스토리아 여름 사이 머리가 많이 자랐다. 파마기가 얼마 남지 않은 꽁지머리를 대충 묶으니 (좋게 말해) 차라리 자연스럽다. 가끔 혼자 중얼거려 본다. 내 머리는 피터 히스토리아 스타일이라고. 남들이 물을 것이다. 뭐라구, 피터 뭐시기라고? 여름 동안 『피터 히스토리아』도 안 읽고 뭣들 하셨나? 여러분들, 얼렁얼렁 서두르셔야 겠다. 만화 캐릭터에 삐딱이 김실장이 빠졌다. 푸우에게 마음을 준 이후로 두번째다. 서로 취향의 차이야 있겠지만 귀염둥이 푸우를 누군들 좋아하지 않으리. 착하고 순한 아기짐승은 사랑스러움의 극치 아닌가. 마찬가지로, 보석과도 같은 눈빛으로 역사 속에서 고뇌하며 행동하는 한 소년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 피터가 발을 디뎠던 도시들과 그가 만났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나눈 대화가 머리에.. 2011. 8. 30.
<피터 히스토리아> 출간 이벤트 교보, 알라딘, YES24, 인터파크 적립금 증정 맘놓고 아이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만화_한겨레21 역사를 균형있게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준다_연합뉴스 패권 아래 고통당하는 십대들의 삶을 부각했다_한겨레 어려운 주제를 만화로 풀어내는 힘이 대단하다_어린이동아 2011. 8. 19.
언론이 본 피터 히스토리아_한겨레, KBS, 연합, 중앙, 경향, 어린이동아, 한국경제, 소년한국 등 2011. 8. 6. 약탈로 얼룩진 역사, 그리고 고통의 삶 대학교수가 아니라 회사를 다니는 철학박사로 알려진 강유원씨는 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서양 역사의 키워드를 ‘약탈’로 규정했다. 서양 사상의 뿌리이자 인문주의의 요람으로 칭송돼온 그리스는 정작 척박한 자연환경 때문에 끊임없이 약탈을 해야 했다. 이 전통은 그리스를 정복한 로마로 이어졌고 21세기가 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역사의 원동력을 ‘영웅’ 또는 ‘인간 자유의지’로 규정한 서구 역사학에 반기를 든 셈이다. 역사 만화인 이 책 역시 아동물로는 드물게 왕조와 강대국 중심의 약탈 이야기에서 벗어나 있다. 오히려 이 책은 제국의 패권 따위보다는 그 아래서 고통받는 어린이의 삶을 부각해 아이들이 스스로 역사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이야기.. 2011.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