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특성 없는 남자>
4월 27일자 소설인가, 사유인가… 로베르트 무질의 20세기 모더니즘 걸작 로베르트 무질의 는 20세기 모더니즘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소설은 서사보다는 작가의 사유가 주를 이루고 있다.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에서 태어난 무질은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인 1919년 의 집필에 들어간다. 당시 카카니엔(Kakanien·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별칭)의 수도 빈은, 그곳에서 활동하던 철학·사상·예술가들의 면면-프로이트, 비트겐슈타인, 에른스트 마흐, 클림트, 실레, 쇤베르크 등등-만큼이나 다양하고 풍성한 사상과 이데올로기, 예술이 모여 들끓고 있었다. 무질은 소설에서 ‘특성 없는 남자’ 울리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당대를 풍미한 사상들-과학철학, 심리학, 군국주의, 민족주의, 사회주의 등등-에 대한 끊임..
2013.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