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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덕후극_미들마치_연재 소개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북인더갭 ‘김실땅’입니다. 늦었지만 새해 인사부터 드리겠습니다. 2024년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신나는 한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를 맞아, 만성 게으름을 뼈아프게 반성하며 ‘뭐라도 해보자’ 다짐했습니다. 제가 밥 먹고 하는 일이 뭐겠습니까? 읽고 쓰는 게 전부거든요. 책과 관련된 콘텐츠로 다양한 ‘꺼리’를 만들어 독자님들과 올 한해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블로그 안의 묵은 먼지도 털어낼 겸, 첫 콘텐츠는 제가 장르를 직접(!) 만들어서 진행할까 합니다. 이름하야, 김실땅의 ! 첫 작품은 무려 1,400 쪽에 달하는 조지 엘리엇(본명: 메리 앤 에번스,1819-1880)의 소설 『미들마치』(이가형 옮김, 주영사, 2019)로 정했습니다. 이 벽돌책을 제 곁에서 못 떠나보내.. 2024. 1. 26.
공동체의 감수성_편집자 리뷰 “남편들 다 출근하고 지금 9신데 아침 일찍은 무슨, 월요일 아침 8시에 재활용품 수거 차량 온다고 몇 번을 얘기했는데요.” 구병모의 소설 『네 이웃의 식탁』 22쪽에 나오는 대사다. 공동주택의 대표격인 인물이 공동체의 약속을 안 지킨 다른 인물을 향해 짜증이 잔뜩 나서 내뱉고 있다. 이 공동체는 잘 굴어갈 수 있을까… 처음부터 불안해 보인다. 2022년이 끄트머리를 향해 가고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동안 『공동체의 감수성』을 검토하는 내내 나는 뭔가 찔렸다. 뼛속까지 개인적인 내가 원고를 제대로 검토하고 있는 건가. 머리로만 책을 만들면 안 되는데… 나에게 공동체란 낱말은 묘한 부담과 의무로 먼저 다가온다. 그런데 이러한 공동체를 ‘사업’으로 만들어 시민의 참여와 민주화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관官의 .. 2022. 11. 16.
공동체의 감수성_저자의 말/ 책 속에서 저자의 말 이 책은 공동체의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시도다. 정책 이론의 레토릭과 현장의 다양한 결과들이 혼재된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 특히 현장은 왜 이론처럼 되지 않는지 답답해하는 활동가들에게, 그리고 사업 현장의 이면을 들추어볼 기회가 없었던 연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또한 ‘공동체’라는 주제를 불편하고 식상하게 (혹은 막연히 좋다고) 느끼는 이들의 공동체 감수성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본문은 누군가에게는 경험하지 못해 생소한 공동체, 다른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익숙한 공동체에 던지는 일곱 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나는 독자들이 명쾌한 답을 찾기보다 더 많은 질문을 품었으면 한다. 공동체를 다시금 느끼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공동체의 감수.. 2022. 11. 9.
공동체의 감수성_저자 소개_구현주 구현주 시민사회 현장에서 십여 년 활동하였으며, 성공회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를 마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사회학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장과 학계를 연결하고 통역하는 역할을 위해 ‘함께하는사회연구’라는 작은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대안과 활동에 관심을 두고 연구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시민사회, 대안운동이며 논문으로 『공동체 기반 도시정책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개념사 연구에서 빅데이터 연구방법의 활용 가능성: 한국사회 1960-1990년대 노동 개념 변천을 중심으로』, 『조직형태와 조직가치: 택시운수의 협동조합화 사례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2022. 11. 9.
공동체의 감수성_책 소개 너무나 익숙한 공동체를 향한 불편한 질문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년 선정작! 각박한 개인의 시대에 공동체는 과연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공동체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넘어 공동체의 본질을 되묻고 새로운 반성과 대안을 모색한 책 『공동체의 감수성』이 출간되었다. 시민사회 현장에서 활동하며 공동체의 이론과 현실을 고민해온 젊은 연구자 구현주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과 연관된 자료를 검토하고 현장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공동체의 본질이 무엇이며 새로운 공동체의 감수성은 어떻게 마련될 수 있는지를 참신하게 들여다본 책으로, 공동체에 대한 동경을 자극하는 성공사례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의 불편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라 할 만하다. .. 2022. 11. 9.
기업사회 일본과 노동운동의 형성_언론 서평 평생 고용은 가능한가…'기업사회 일본과 노동운동의 형성' 출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세계화로 노동 유연화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생 고용'을 보장하는 일본식 기업문화는 지속 가능할까? 1980년대부터 꾸준히 일본 노사 관계에 천착한 이종구 성공회대 명예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최근 출간된 '기업사회 일본과 노동운동의 형성'(북인더갭)을 통해서다. 책은 저자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30여 년간 일본 노사관계 현장을 오가며 수행한 연구 성과를 담았다. 국가 총동원체제, 미군정의 전후 개혁, 고도성장기, 장기불황기에 이어 노동 유연화 단계에 이른 현재까지, 일본 노사 관계의 변화상을 고찰했다. 일본 기업과 노조는 분열과 갈등보다는 상호협조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종.. 2022. 9. 9.
기업사회 일본과 노동운동의 형성_저자의 말 저자의 말 이 책이 중점적으로 고찰한 대상은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설치된 산업보국회로부터 패전, 전후개혁, 고도경제성장, 제1차 석유파동,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행정개혁과 국제화를 거치며 1989년 ‘연합’을 중심으로 노동조합 전국조직의 통합이 이루어질 때까지 진행된 일본 노사관계 제도의 변천과 노동운동의 변화다. 또한 글로벌라이제이션과 정보화의 영향을 고찰하기 위해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부각된 새로운 노동문제를 쟁점 중심으로 소개했다. 민간대기업 노사가 주도하는 협조적인 일본적 노사관계에서 배제된 소수파 노동운동의 이의제기 행동 및 글로벌라이제이션과 산업 공동화가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도 중요한 고찰의 대상이다. 또한 21세기의 일본 사회에서 진행되는 노사관계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19.. 2022. 8. 31.
기업사회 일본과 노동운동의 형성_저자 소개 이종구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도쿄(東京)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노사관계와 노동운동 연구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산업사회학, 정보사회학, 일본지역연구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연구 결과를 남기고 2018년 정년퇴임했다. 한국사회학회 이사, 한국산업사회학회 이사 및 회장, 한국산업노동학회 이사 및 회장, 성공회대학교 부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성공회대학교 명예교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초빙석좌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 『일본의 도시사회』, 『정보사회의 이해』, 『세계의 노동자 경영참가』, 󰡔『동아시아의 문화전통과 한국사회』, 『세계화와 일본의 구조전환』, 『1960-70년대 노동자의 계급문화와 정체성』, 『기로에.. 2022.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