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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맛대로 살아라> 저자 전호용 전호용 학창시절 가출해 요리에 손을 댄 후 ‘숙식제공’이 가능한 레스토랑에서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웠다. 공사판 막일꾼, 인쇄소 직공, 화물트럭 운전사로 일하며 틈틈이 조리사 자격증을 땄고 술집 주방, 분식집, 보쌈집, 일식집 등을 거치면서 거의 모든 요리를 섭렵했다. 몇차례 식당개업 후 지금은 전주에서 심야식당을 운영하며 글을 쓰고 있다. 아톰(Athom)이란 필명으로 『딴지일보』에 「알고나 먹자」 「야만인을 기다리며」를, 『한겨레21』에 「어정밥상 건들잡설」을 연재했다. 저서로 『알고나 먹자』가 있다. 『네 맛대로 살아라』는 『한겨레21』에 연재한 「어정밥상 건들잡설」에 살을 붙여 펴낸 책이다. 이 책에서 나는 못나고 볼품없는 존재들에 대해 밥을 빌려 이야기했다. 세상은 못난 것들의 밥을 빌려 존재하고.. 2017. 7. 20.
레시피는 잊어라! 재야 셰프 전호용의 맛있는 인생잡설 틀에 박힌 레시피를 던져버린 재야 셰프, 전호용의 맛있는 인생잡설 레시피를 던져버린 ‘재야 셰프’ 전호용의 신간 에세이 『네 맛대로 살아라』가 출간되었다. 이른바 떠들썩한 먹방과 셰프의 시대에 맛이란 화려한 레시피에 달린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나누는 관계에 좌우되는 것임을 그려낸 이 책에서 저자는 밥 주변을 서성이는 ‘B급 인생’들을 통해 우리가 점점 잃어가는 맛의 참된 의미를 하나하나 짚어내고 있다. 저자 전호용은 학창시절 가출하여 ‘숙식제공’이 가능한 레스토랑에서 처음 요리를 배운 후 막노동판을 전전하며 조리사 자격증을 땄으며 술집 주방, 일식집, 분식집 등에서 세상의 온갖 요리를 섭렵한 독특한 이력의 셰프다. 서른일곱의 나이에 온갖 식재료에 담긴 비밀을 밝힌 『알고나 먹자』(2015)를 펴내 음식.. 2017. 7. 20.
<기득권층> 언론보도...한겨레, 경향, 조선, 중앙, 국민, 서울, 세계 외 2017년 3월 31일자 나라에 빨대 꽂은 신귀족, 그들은 누구? ‘차브’ 쓴 정치평론가 오언 존스 정재계 언론…기득권 이면 해부 고소득 직업군 전락한 정치인들 좌우·여야 없이 ‘민주주의 파괴’ 비비시 ‘셜록’까지 ‘좌편향 몰이’ 지금의 한국과도 판박이로 닮아 전작인 (Chavs, 2011)에서 권력과 부를 독점한 영국의 소수 상류층이 벌여 온 하층계급(차브)에 대한 무자비한 계급전쟁의 실상을 파헤친 오언 존스(33)는 후속작 (The Establishment, 2014)에서 지금의 영국 사회 실상을 이렇게 묘사한다. “수백 수천명이 푸드뱅크에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인데도 상위 1천명의 부자가 5200억 파운드를 움켜쥐고 있다. 나라를 경제 파탄의 수렁에 밀어넣는 데 일조하고, 공적자금 1조 파운드로 구제.. 2017. 4. 3.
<기득권층> 옮긴이의 말_조은혜 옮긴이의 말 영국 전통의 엘리트 양성소인 옥스포드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가디언』을 비롯한 여러 신문에 기고하고, BBC처럼 유명한 TV와 라디오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젊은이가 ‘기득권층’을 비판하는 책을 썼다고 하면 그저 맥 빠지는 자기반성에 그치겠거니 하는 편견이 앞설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작이자 첫 단행본 『차브』를 통해 일상에서 폭넓게 작동하는 노동계급의 악마화 문제를 속속들이 파헤쳐 찬사를 받은 오언 존스는 이 책에서도 기득권층의 문제를 거침없이 탐구한다. 그가 보기에 자신의 위치는 기득권층에게 접근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특권적일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이 점이 기득권에 대한 비판을 불가능하게 할 모순점이거나 자신을 기득권의 테두리 안에 넣을 이유는 .. 2017. 3. 31.
영국의 젊은 정치평론가 오언 존스 오언 존스 Owen Jones 1984년 영국 셰필드에서 태어나 그레이터맨체스터주(州) 스톡포트에서 자랐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노동당 연구원, 노동조합 활동가로 일했다. 2011년 하층계급의 현실을 파헤친 『차브』(Chavs)를 펴내 『가디언』 『뉴욕 타임스』 등에서 최고의 정치학 도서로 평가되면서 조명을 받았다. 두번째 책 『기득권층』(The Establishment)은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최상류층의 커넥션과 그들의 부패한 실상을 파헤쳐 다시 한번 『가디언』 『옵저버』 등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현재 『가디언』의 칼럼니스트로 있으면서 BBC 등의 방송에 정치평론가로 출현하고 있다. 옮긴이 조은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석사(MA) 과정을 마치고 현재 .. 2017. 3. 31.
세상을 농락하는 먹튀의 귀재들, 기득권층 2011년 하층계급의 현실을 파헤친 『차브』를 펴내 세계적인 조명을 받았던 오언 존스가 두번째 책 『기득권층』으로 다시 독자들을 만난다.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막대한 이권을 챙기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파헤친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말로만 듣던 기득권층의 실상을 낱낱이 고발한다. 기득권층이 하나의 정치적 화두로 떠오른 지금, 이 책은 오늘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소수 권력자들의 발생과정과 그들이 끼치는 정치경제적 폐해를 새로운 시각으로 날카롭게 진단하며, 이에 맞설 민주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득권층이 도대체 무어냐?금수저가 흔하게 거론되는 요즘 누구나 기득권층을 이야기한다. 이른바 최순실 사태에서 비롯된 탄핵정국에서도 ‘기득권’이라는 말은 가장 흔하게 정치인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도대체 기득권.. 2017. 3. 31.
표현하기 힘든 위로와 희망 <마흔통> 마크 라이스-옥슬리, #북인더갭 김효주 세상이 나를, 무엇보다 내가 나를 소외시킨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통해 치료나 위로, 혹은 예방주사가 가능할 것이다. 우울증은 심하던 경미하던 당신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유능한 기자이자 좋은 남편과 아빠인 한 남자의 마흔살 생일파티에서 시작한다. 우울증으로 추락하고, 회복되다가 재발하며, 다시 회복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진솔하게 고백한다. 현대사회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에게 해당될 수 있지만 사실 누구도 우울증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는 점이 문제다. " 그렇다면 우울증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 나는 정말로 어느 누구도 우울증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솔직히 말할 수 있다. 뇌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려고 할 때 사용하는 풍요로운 신체기관이지.. 2016. 11. 14.
<마흔통> 포스트 by 북인더갭 런던 템스강 ‘런던의 장미’라는 배 위에 한 남자가 있다. 그의 마흔살 생일에 열린 선상 파티. 이 자리에서 남자는 ‘어쩌다 마흔이 되었을까’라는 익살스런 자작곡을 불러 청중을 웃기고 있다. "그래 어떤 사람들은 말하지 마흔은 새로운 서른살이라고. 이제 마흔살이라네. 내게는 1면 뉴스 같은 소식." 번듯한 직장에다 사랑하는 아내, 세 아이와 함께 런던에 살고 있는 남자.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이 남자의 마흔번째 생일 파티는 흥겹게 고조되건만, 남자의 마음엔 불안의 씨가 자라고 있다. 누구든 3초 이상 바라볼라치면 피로하고, 가만히 앉아 있기조차 힘들다. 남자는 파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숨가쁜 햄스터처럼 자리에 눕는다. 마침내 그 병이 시작된 것이다. 우울증.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 2016.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