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이 본 피터 히스토리아_한겨레, KBS, 연합, 중앙, 경향, 어린이동아, 한국경제, 소년한국 등 2011. 8. 6. 약탈로 얼룩진 역사, 그리고 고통의 삶 대학교수가 아니라 회사를 다니는 철학박사로 알려진 강유원씨는 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서양 역사의 키워드를 ‘약탈’로 규정했다. 서양 사상의 뿌리이자 인문주의의 요람으로 칭송돼온 그리스는 정작 척박한 자연환경 때문에 끊임없이 약탈을 해야 했다. 이 전통은 그리스를 정복한 로마로 이어졌고 21세기가 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역사의 원동력을 ‘영웅’ 또는 ‘인간 자유의지’로 규정한 서구 역사학에 반기를 든 셈이다. 역사 만화인 이 책 역시 아동물로는 드물게 왕조와 강대국 중심의 약탈 이야기에서 벗어나 있다. 오히려 이 책은 제국의 패권 따위보다는 그 아래서 고통받는 어린이의 삶을 부각해 아이들이 스스로 역사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이야기.. 2011. 8. 9.
피터 히스토리아는 어떤 책? “질문이 살아있는 역사만화의 탄생!” 누가 역사를 이끌어왔는가? 영웅인가, 백인인가, 남자인가 아니면?… 영웅인물 위주의 서사나 강대국의 패권쟁탈에 초점을 맞춘 역사지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어린이 청소년들이 스스로 역사의 가치를 느끼고 사유하도록 이끌어주는 역사만화 가 출간되었다. 역사의식이 싹트기 시작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권하는 첫 역사책으로 기획된 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중요한 역사적 격변기를 살아간 십대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유와 평화, 평등 같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워준다. 또한 결코 가볍지 않은 스토리를 사실적인 그림체에 담아내 어른도 같이 읽고 아이와 역사를 토론할 수 있는 좋은 교재이기도 하다. 세계사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서 의 주인공 피터는 기원전 2700년경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작고 평화로.. 2011. 8. 3.
삼촌이 이 책을 보는 친구들에게 안녕, 나는 『피터 히스토리아』(전2권)라는 책을 편집한 삼촌이야. “『피터 히스토리아』라고?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하며 고개를 갸우뚱할 친구들도 많을 거야. 맞아, 『피터 히스토리아』는 『고래가 그랬어』에서 연재됐던 만화야. 삼촌은 『고래가 그랬어』에서 피터 히스토리아를 처음 보았던 때를 잊을 수 없어. 아마 예루살렘 편이었을 거야. 아주 눈이 큰 아이 하나가 예수살렘에서 친구 마나헴을 만나고 예수의 죽음을 목격한다는 내용이었어. 삼촌은 그 아이가 역사에 대해 질문하는 모습에 쏙 반해버렸지. 피터는 그 후에도 여러 친구들을 만나. 고대 그리스에서는 아이소포스에게서 자유의 의미를 배우고, 영국에서는 올리버 트위스트를 만나 함께 공장을 탈출하기도 하며, 신대륙 원주민 소녀 쿨루미나와 친구가.. 2011. 7. 28.
곰스크로 가는 기차_ 최규석 작가의 삽화엽서+적립금 가 2쇄에 돌입했습니다. 정말 감격이고, 모두 눈밝은 독자들의 입소문 덕분입니다.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아래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알라딘, Yes24, 교보, 인터파크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 4. 9.
곰스크로 가는 기차_의자의 무시무시한 현상학_<기획회의> 2월 출판사서평 의자의 무시무시한 현상학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좀 독특한 여행소설이다. 그러니까 여행이야기란 무릇 여행을 떠나서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야 한다. 그 과정이 험난했든 아니면 나름 괜찮았든 말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여행이 아예 초반에 중단되고 그것이 소설의 핵심 스토리가 된다. 말하자면 여행이 멈추고서야 소설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이 소설의 원제는 ‘곰스크로 가는 여행’(Reise nach Gomsk)이 아니라 ‘곰스크로 가지 못한 여행’이라고 해야 한다. 왜 주인공은 곰스크로 가지 못하는가? 우리가 꿈꾸던 곳으로 가지 못하게 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가령 그곳으로 떠날 돈이 없을 수도 있고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만 ‘의자’ 때문이라.. 2011. 2. 24.
곰스크로 가는 기차 북트레일러 곰스크로 가는 기차! 북인더갭의 첫 북트레일러입니다. 2011. 1. 4.
삐딱이 김실장의 책 읽기_여성의 입장에서 본 <곰스크로 가는 기차> 신혼열차라는 게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 막 결혼식장을 빠져나온 부푼 가슴의 두 남녀가 미지의 그곳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에겐 기차가 가장 잘 어울린다. 신혼열차라… 당신은 촌빨의 극치(!)라며 웃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당신이 유토피아라 생각했던 그곳에서 벌써부터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건 현실이다. 신혼열차가 아닌 비행기나 자전거, 혹은 최신형 자가용 헬기를 타고 여기를 떠난다 해도 ‘거기’에 닿자마자 만나게 되는 건 ‘현실’뿐이다. 이래도 계속 웃을 수 있는가. 한 남자의 목표는 곰스크로 가는 것이다. 한 여자의 목표는 도저히 알 수 없다. (안타깝다. 그녀가 어린아이였을 때도 소녀였을 때도 추상적인 것을 꿈꿀 만한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의 할머니들처럼) 불균형의 시작.. 2010. 12. 28.
곰스크에서 길을 잃다/ 곰스크로 가는 기차 독자리뷰 vyulim님의 리뷰/ 교보 알라딘 속되지 않은 꿈을 찾는 일이 가능하리라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조악한 복사본으로 를 처음 읽었던 것도 그 때, 스무 살 무렵이었다. 당시의 나는, 어쩌면 우리들 대부분은 속세에 뛰어들 용기를 내기엔 지나치게 겁이 많았고, 속세 너머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다 확신하는 데만큼은 겁이 없었다. 막연하고 불투명해 대충만 설명해도 폼 나고 가치 있는 삶의 지향으로 보이던 저마다의 ‘곰스크’는 그 시절 얼치기 인문학도나 게으른 문학 청년들에게 적절한 피난처이자 알리바이였다. 곰스크로 가는 차표를 살 용기는커녕 차표 살 여비 모을 부지런함도 없이 이십대를 보냈던 나는 겨우 밥벌이를 할 직장을 찾았고 잠시 ‘곰스크’를 잊었다. 그리고 ‘대략 엇비슷하게 현실적이 되어’ 살아가면서도 술자.. 2010.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