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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여성들> 저자 소개_성지연 성지연 1970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 부산으로 이사 간 뒤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 들어가 인간과 사회를 배웠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김수영의 시 연구로 석사학위를, 최인훈의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잠시 일했다. 지은 책으로는 『어른의 인생 수업』(2022)이 있다. 현재는 문학과 사회학을 바탕으로 21세기의 다양한 삶과 현실들에 관한 글쓰기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 저자의 말 오래전부터 앞서 살았던 여성들의 삶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다. 여성이기 때문에 따라붙는 온갖 제약에도 자기 삶을 개척해간 여성들은 뒤따르던 여성들에게 새로운 삶을 꿈꾸게 했고, 또 다른 삶을 열게 했다. 이 책은 바로 이 앞선 여성들의 삶이 주는 공감과 감.. 2024. 11. 25.
<다시 만난 여성들> 책 소개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꿈꾸게 했고 또 다른 삶을 열게 했던 여성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사유가 주는 공감과 감동을 기록한 에세이 『다시 만난 여성들』이 출간되었다. 저자 성지연은 자신의 삶을 개척한 28명의 여성들을 골라 다시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예술가에서 사회·자연과학자까지, 정치가에서 소설 주인공까지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여성들의 저서와 평전 그리고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 문학 작품 등을 다시 꺼내 읽으며 이들의 치열했던 삶이 전해주는 위로와 응원을 차분하게 되새겨낸다.저자가 다시 만난 여성들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잔 다르크에서 이태영까지의 ‘시대와 맞선 여성들’(제1부), 마리 퀴리에서 박래현까지의 ‘정신을 빛낸 여성들’(제2부), 제인 에어에서 김지영까지의 ‘삶을 사랑한 여.. 2024. 11. 25.
신간 천기누설_박래현 편 아, 더위도 차츰 물러가는 것 같죠?모든 분들의 안부부터 묻습니다.그래도 아직은 덥긴 더워요, 그쵸?물도 자주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입맛 없어도 끼니도 챙겨 드시고요^^ 오늘은 그림을 함께 감상하며 글을 시작할까 합니다. 자, 이 그림 어떠세요?   이토록 붉은 경대, 이토록 차가운 거울, 그 거울 앞에서 머리를 손질하는 한 젊은 여성,그 여성이 입은 검정 기모노.꾸미는 행위 자체에 과몰입한 이 여성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 여성도 보세요.한없이 단정하지만 끝 모를 외로움과 고뇌를 억누르는 듯한 뒷모습이에요.흐트러짐 없이 올린머리와 귀밑머리 한 올, 얌전한 목선까지 모두 고독해요.왠지 옆에 가서, 괜찮으세요?… 하고 묻고 싶어요.   두 그림 모두 극도로 사실적이라 오히려 환.. 2024. 8. 26.
신간 천기누설_이태영 편 와아, 이 무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세요? 아침부터 푹푹 찌네요.장마 때 비 피해는 없으셨나요? 휴가는 다녀들 오셨고요? 혹 휴가 중이신가요? 아니, 휴가는 꿈도 못 꾸신다고요?ㅠㅠ 독자님들께 안부도 물을 겸, 저희 안부도 전할 겸,간만에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북인더갭은 가을이 오면 독자님들께 멋진 책을 선보이고자원고를 다듬는 중이거든요. 땀 삐질, 낑낑대면서요 ㅎㅎ어떤 책을 만들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그래서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ㅋ(홍보 꼭지 제목이 다소 올드하죠?^^ )가을에 만나실 책을 쬐끔씩 맛보여 드릴라고요.  혹시, 이태영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이렇게 생기신 분이에요.  1914년에 태어났으니 완전 20세기 어른이시죠. 우리나라 1호 여성 변호사래요. 자녀를 넷 둔 32세 때(1946년) .. 2024. 8. 2.
김조을해 소설 <에밀의 루소> 언론 서평 _21이 찜한 새책----- 2004년  신인 공모를 통해 등단한 소설가 김조을해의 단편소설 7편을 묶었다. 표제작 ‘에밀의 루소’는 아이 낳지 않고 사는 여성 ‘수’에게 (아이) 생산 커리어를 제공하겠다며 나타난 방문객을 통해 생명 돌봄보다 인구 재생산에만 골몰하는 디스토피아적 현재를 떠올린다.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낙오자들의 반격이 유쾌하다._새책소개------- 김조을해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으로 표제작을 포함해 7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작가는 폐기될 위기에 처한 로봇에서 이상한 숙제를 받아든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을 창조해내면서 끊임없이 낙인을 찍어내는 세상과 그에 맞선 낙오자들의 유쾌한 반격을 그려낸다. 북인더갭. 1만6000원 _훔치고 싶은 문장------ “나야… 너의 첫 제자 에밀, 제.. 2024. 6. 21.
에밀의 루소_번외_저자의 말_기타등등 버전 안녕하세요? 소설 쓰는 김조을해입니다.다들 잘 지내시죠? 최근에 제가 일곱 편의 단편을 모아 『에밀의 루소』라는 소설집을 펴냈어요.제 책을 기억해주신 것만도 고마운데,북인더갭 출판사 블로그까지 먼길(!)을 찾아와주신 독자님들께정말 어떻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작은 거라도 꼭 보답을 하고 싶어서 고민고민하다가, ‘번외_작가의말_기타등등 버전’을 준비했습니다ㅋㅋ 저는 ‘SNS 울렁증’이 있는 사람이라, 공유와 개방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는 블로그만으로도 차고 넘친다고 생각하거든요.그래서 종이책 ‘작가의 말’에 다 쓰지 못한 말을 블로그에서 독자님들과 하드코어하게(!) 나눌까 합니다. 먼저, 표제작부터 시작할까요.  표제작「에밀의 루소」의 주인공은 당연히 루소입니다. 여러분이 아는 18세기 사회사상가 루소가.. 2024. 5. 27.
에밀의 루소_저자의 말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하나 소개하겠다. 비현실적이고 불가능한 도전일 수도 있겠는데, 나는 미소 지으며 잠자는 인간이 되고 싶다.  자면서도 인상을 쓰는 내가 참 못마땅하다. 얄팍한 잠의 한 가닥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과한 노력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아니면 가끔 두통이 심해서? 혹, 낮에 있었던 여러 일들이 정리되지 않아서?오후 늦게 커피를 마셔서? 그저 몸이 극도로 피곤해서? 새 아침을 주름진 얼굴로 (특히 미간!) 맞아본 분들은 내 맘을 알 것이다.   그래서 도전한다. 누우면서부터 웃긴 일 생각하기, 추억의 여행지 떠올리기, 다음 여정까지 미리 짜두기… (이러면서 슬슬 잠을 내쫓는다는 사실!) 돌아가신 아빠를 기억하며 약 올리기 (누가 먼저 그렇게 급하게 가래?), 맛있는 음식 상상하기, 내가 지.. 2024. 5. 27.
에밀의 루소_김조을해 김조을해   플랫폼, 하면 인적 없는 간이역을 떠올린다. 토큰, 하면 예전에 버스 탈 때 요금함에 던져 넣던 동전을 생각한다. 종이신문과 종이잡지를 말 그대로 ‘구독’한다. 장롱면허 소지자다. 읽고 쓰기를 제일 좋아한다. 그밖에 나머지는 대충 하는 편이다. 총체적으로, 뒤처지는 중이다.  2004년 봄, 『파라Para21』 신인공모에 단편 「야곱의 강」으로 등단했다.장편소설 『힐』과 소설집 『마시멜로 언덕』을 펴냈다. 2024. 5. 27.